1월은 이상한파 탓에 너무 추워서 완전 잠수, 2월부터 슬슬 라이딩 시작해서 3월에 본격 재활모드에 돌입했습니다.
3월 누적 240KM 정도를 기록했는데, 작년과 누적거리는 비슷하고 속도는 조금씩 빠르네요.
I: 3월 7일, 달천 37KM
II: 3월 10일, 호랑산 15KM
업힐 내내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평속은 13.8KM/h 3월 기록치곤 제법 괜찮습니다. 몸이 좀 올라와야 14~15KM/h 정도 나오던 코스라.
III: 3월 14일, 신덕 - 상암 25KM
몸 상태 올라오면 괜찮은데, 재활 중엔 조금 버거운 코스죠.
오천동 넘어가는 언덕길이 경사가 꽤 심각한데, 도로 노면 마저 너무 안좋아서 2배는 더 힘든 기분.
IV: 3월 16일, 달천 37KM
달천 들어가는 언덕길에서 크게 힘들다는 기분이 없네요. 예상 밖.
평속도 22KM/h로 3월 기록치곤 꽤 좋아서 올 시즌은 재활라이딩이 조기종료되는건가 하는 기대를 살짝 ㅎㅎ
V: 3월 19일, 돌산 하프 58KM
작년에도 3월 재활모드일 때, 한번 갔었던 돌산 하프코스를 골랐습니다. 지난 라이딩 때,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터라 이 정도 거리는 커버 가능하겠지 싶은 기대를 안고~~
BUT! 들어가는 내내 맞바람에 컨디션도 너무 안좋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
경사도 7%짜리 길고 지루한 오르막. 맞바람에 시달리다 오르막 오르려니 정말 죽을 맛이네요.
보통 하프코스는 금천쪽으로 들어갔다가 작곡재를 넘어서 나오는데, 이날은 작곡재 대신 두문포 해안도로를 따라서 계동을 거쳐서 나왔습니다. 반대로 들어와 본 적은 있는데, 이 방향으로 나가보는 건 처음.
나가는 방향은 오히려 이쪽이 더 좋네요. 두문포에서 해안도로 들어가는 진입로 경사도 생각보다 괜찮고, 차도 별로 없습니다.
(반대로 들어오면 계속 오르막이에요.)
여튼 앞으로 돌산 하프코스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코스로 고정.
두문포 해안도로에서 오랜 만에 드넓은 바다를 봅니다. 태평양! ㅋㅋ
VI: 3월 26일, 해양공원 - 신덕 - 상암 32KM
재활 조기 종료는 헛된 희망이었습니다. 이날도 꽤 힘들었네요. 복귀길엔 맞바람에 시달리고..
한주 전에 7%짜리 오르막 표지판을 찍었던 게 생각나서 이번엔 8% 짜리 오르막 표지판을 찍어봤습니다.
이걸 찍고 나니 9%, 10% 표지판도 찍으러 갈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ㅎㅎ
VII: 3월 30일, 달천 35KM
바람이 없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나섰는데, 라이딩 내내 바람이 제법 부네요. 덕분은 운동은 제대로 됐습니다. ㅎㅎ
매화가 피는가 싶더니,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어느새 벚꽃까지..
시간은 또 그렇게 기다림 없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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