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투병 10개월째 NO.1

epician 2012. 5. 4. 09:33

발병 초기의 NO.1

작년에 번식시킨 버들붕어의 아버지이자 한때 메인수조의 평화를 지키던 NO.1입니다.
작년 8월에 처음 증상이 시작됐을 때는 꼬리지느러미에 약한 출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큰 문제였습니다.

저 출혈성 괴사부위가 2배가량 넓어졌을 무렵, 이런저런 치료시도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탓인지 항생제, 소금욕, TDC 등등 온갖 약욕에도 별 반응이 없더군요.
조금 나은 듯 하다 다시 재발하기를 골백번.

따로 격리 중인 NO.1

이미 꼬리지느러미는 제 모양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최근엔 출혈성 괴사가 잠깐 멈춘 듯이 보이긴 하지만 언제 다시 재발할지 알 수 없네요. 여러 치료 시도에서 백전백패 후, 최근엔 격리 후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만 해주고 있습니다. 답이 안나오는 지루한 전쟁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현미경을 하나 살까 고민도 잠깐 해봤습니다. ㅡ.ㅡㅋ

새로 주도권을 잡은 꼬맹이새로 주도권을 잡은 꼬맹이

NO.1이 투병모드로 돌입한 이후, 새로 주도권을 잡은 꼬맹이 녀석입니다. 항상 쫓겨다니기 바쁘던 별 볼일 없는 꼬맹이 수컷이었는데, 주도권을 잡고난 이후 대장질은 정말 양아치 레벨입니다;;;

작년에 태어난 어린 개체들을 메인수조에 합사시켰는데, 아주 그냥 때려잡습니다;;;
꼭 하는 짓이 품위라곤 1원어치도 없는 동네 양아치급 ㅡ.ㅡㅋ

새우 수조

최근 여유롭지 못한 생활 탓에 가끔 사료나 뿌려주고 있는 새우수조에 오랜 만에 생먹이(?) 깻묵을 조금 풀어놨더니 바글바글 모여들어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큰 녀석들은 한마리 두마리 잡아내서 고기 간식으로 줘버렸더니 큰 녀석들은 몇 마리 안보이고 덜 자란 녀석들만 바글바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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