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후기

하동 금오산 관광라이딩

epician 2010. 5. 3. 16:16

소풍모드로 추진했던 라이딩이었는데, 개인사정으로 여러 멤버가 빠져서 딸랑 셋이서 즐기고 왔습니다.
어쩌다보니 최근 라이딩은 모두 경치 좋은 곳만 다녀오게 되네요.

달력사진같은 멋진 풍광에 매료되서 내려오기 싫었던 금오산!
일단, 파노라마 사진부터 한장 감상하시죠. ㅎㅎ

정상 전망대에서 동쪽방향 사진입니다. 점점히 박힌 작은 섬들이 예술이더군요.
박무 때문에 시계가 썩 좋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비온 뒤에 갔더라면 멀리까지 또렷히 보였을거 같은데.

소집모습

원래 10시 출발예정이었으나, 생활패턴 불규칙한 두 멤버가 너무 빨리 일어나서 할일이 없더군요. ㅋㅋ
그래서 출발 시간을 30분 땡길 생각으로 *급*연통하여 1시간 빨리 모였습니다.

남해대교 앞

원래 여길 지날 생각은 없었으나, 네비 오류로 경로수정;;
남해대교 근처에서 간식 먹고 금오산을 찾아서 출발~

남해대교 근처에서 본 금오산

남해대교 근처에서 둘러보니 금오산이 보이더군요. 맨 뒷편 송신탑 세워진 산이 금오산입니다.

큰 길가에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가는 길 찾기는 비교적 쉽습니다.

▲ 금오산 입구 도착

근처 공군부대 옆에 주차하고 오를 준비를 합니다.

멀리 보이는 진입로

라이딩 경로

길은 정상까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도로폭이 좀 좁긴하나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 올라가는데 방해가 되진 않습니다.
지리산 성삼재도로 통행량에 비하면 1/10 수준 ㅎㅎ

금오산 배경으로 인증샷 (좌측으로 부터 검댕, 은둔고수, 까시)

또~ 무모하게 몸도 안풀고 그냥 올라갑니다. ㅡ.ㅡ;;

금오산 들머리

▲ 업힐 초반

초반은 헤어핀 구간이 좀 있고, 경사도가 높은 편입니다. 길 자체가 바로 산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초반은 길이 헤어핀 구간이 많습니다. 초반에 오버페이스 안하는게 포인트지 싶네요.

가다보면 중간 중간 남은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는데,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도 상 측정 거리, GPS 실측거리, 표지판 거리 다들 제 각각이라...

▲ 대략 2/5 지점 정도?

초반 헤어핀 구간 통과하고 나서 검댕님은 토크빨 세워서 독자 라이딩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결과 "Out of frame" 라이딩 끝날 때까지 사진 없음 ㅋㅋㅋ

저질엔진은 단합라이딩 모드로 오손도손 모여서 끝까지 갔습니다. ㅎㅎ

▲ 중간휴식


▲ 코스 막바지

쉬엄 쉬엄, 노가리 까면서 가다보니 어느 새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토크빨 세워서 후다닥 올라간 검댕님 상황 좀 체크해보려고 전화를 하니 계속 통화가 끊기더군요. 높긴 높나봅니다. ㅎㅎ

▲ 라이딩 끝~~

생각보다 낮기온이 많이 올라서 올라가는 내내 더워서 혼났습니다. ㅎㅎ
정상에 오니까 공군레이더기지하고 여러 종류의 송신탑이 보이네요. 아마 저기서 나오는 전파간섭 때문에 핸드폰이 잘 안터지는 듯;;

전망대

전망대에 오자마자 올라온 보람이 느껴집니다. 주변 풍경이 예술입니다.
달력사진으로 써도 부족함이 없을 거 같고, 애국가 배경화면으로 강력 추천 ㅋㅋ

저희가 올라온 길인데, 산 능선을 따라 쭈욱 도로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 건너 섬이 '남해군'입니다.
시계만 좋으면 여수까지도 보일거 같은데, 라이딩 당일은 박무 때문에 안보이더군요.

사방을 둘러봐도 그저 장관이라는 말 밖에는~

▲ 금오산 인증샷 3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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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 사진

남는 건 사진이라고. 후회 없을 정도로 열심히 찍고 내려왔습니다. ㅎㅎ

▲ 내려오는 중

처음 가본 코스라서 조심히 다운힐 하려고 했습니다만....
경치가 너무 좋아서 한눈 팔다가 꽈당;; 크게 다치진 않았고요 ㅋㅋ 누가 보는 사람도 없어서 쪽팔리지도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살짝 쓸려서 샤워할 때 고문 당하는 기분이더라는 ㅡ.ㅡ;;

암튼 경치구경 실컷하고 온 즐거운 라이딩이었네요.
여태껏 자전거타고 가본 곳 중에 경치 좋은 곳 꼽으라면 당연히~ 금오산부터 놓고 생각하게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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