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라이딩 누적 거리 약 510KM + 등산 10KM로 역대 최고치 경신입니다. 이런 수치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안되는데, 월말에 잘하면 누적 500KM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부터 기록을 자꾸 의식하게 되네요.
I: 10월 4일, 산 3개 넘어보기 36KM
http://epician.tistory.com/216
봉화산 -> 영취산 -> 호랑산으로 이어지는 경로인데, 수년 전에 몸상태 정말 안좋을 때 한번 갔다가 지옥을 보고왔던 코스 ㅎㅎ 그때의 기억 탓에 엄청난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만... 이번엔 몸상태가 좋아서인지 영 싱겁게 끝났네요.
봉화산에서 본 도심방향 풍경
인증샷
MTB는 끽해야 한달에 1~2번 타다보니 탈 때마다 안장이 너무 어색하네요.
II: 10월 7일, 달천 시계방향 33KM
컨디션 유지용 표준코스 ㅎㅎ
III: 10월 9일, 순천 상사호 - 승주 - 순천 서면 125KM
http://epician.tistory.com/217
몰아치는 맞바람 견디며 타느라고 사진도 얼마 없네요.
승주까진 맞바람 맞으며 갔다가 승주 찍고 내려올 땐 다행히 뒷바람을 맞아서 무사히 완주~
컨디션 좋은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컨디션 안좋았을 때 걸렸으면 맞바람에 탈탈 털리고 정신줄을 놨을지도 ㅎㅎ
IV: 10월 14일, 달천 - 봉두 44KM
달천찍고 마산마을 거쳐서 복귀하려다가 2% 부족한 느낌이 들어 봉두 찍고, 대포저수지 거쳐서 나왔습니다. 봉두리 여긴 계절이 한 보름 정도 앞서 가는거 같습니다. 들어갔다가 나오는 중에 쌀쌀해서 혼났네요.
V: 10월 17일, 상암-신덕 + 화양 하프 70KM
요즘은 차가 많아져서 주말엔 돌산이나 화양면 방향으론 들어갈 엄두가 잘 안납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만들어낸 딱 적당한 중거리 코스.
도심 부근은 자동차 피해서 이면도로를 적당히 활용하니 스트레스 없이 탈만하네요.
VI: 10월 20일, 신덕-상암 반시계 방향 25KM
여기도 너무 자주가서 이젠 표준코스 중에 하나가 되버렸네요.
VII: 10월 24일, 순천왜성 80KM
순천왜성 코스를 개척한 이후, 마땅히 갈데 없으면 자주 가고 있습니다. 4시간 30분 정도면 널널하게 끝낼 수 있는 코스.
VIII: 10월 25일, 진례산(영취산 진례봉) 등산 10KM
예전에 같이 등산 다니던 동생이 정말 오랜만에 등산 한번 하자길래, 한치의 고민 없이 콜~ 했으나... 스케쥴이 좀 꼬이다보니 토요일은 잔차질 80KM, 일요일은 등산 10KM를 하는 무식한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올라갈 때는 그냥 저냥 버틸만 했는데, 내려올 때는 다리 아파서 혼났네요 ㅡ.ㅡ;;
애초 계획은 한번도 가본적 없는 원상암 등산로를 타고 골명치 부근 임도삼거리로 나올 생각이었는데, 반쯤 올라갔다가 길이 묵어서 후퇴. 가본 적 없는 묵은 등산로는 들어가는 게 아니라 (예전에 전봉산 묵은 길에 혼자 들어갔다가 고생 고생 개고생을 제대로 해봐서 ㅋㅋ) 잠깐 고민하다 깔끔하게 후퇴 결정. 갔던 길 되돌아 나오고 어쩌고 하다보니 4KM 정도가 늘어서 10KM를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계단도 놓이고 없던 데크도 생기고 많이 변했습니다. ㅎㅎ
IX: 10월 28일, 화양 하프 40KM
이 무렵, 라이딩 기록을 살펴보니 잘 하면 월 누적거리 500KM를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끽해야 한달에 200KM 정도 타는 스타일인데, 최근 다이어트 하느라고 전투력을 불사르다보니 월 300~400KM를 어렵지 않게 찍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제 평생 월 누적 500KM를 언제 찍어볼 수 있을까 싶어 500KM를 채우기 위한 코스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화양면 풀코스 한번 돌고, 말일 쯤에 샤방샤방 달천이나 한바퀴하면 500KM 채우겠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그래서, 화양면 한바퀴를 하러 출발~~~
But, 반쯤 가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와서 계획에 없던 설사를 한번하고 ㅋㅋ 깊은 고민에 빠졌다가 후퇴를 결정했습니다. ㅠ.ㅠ
X: 10월 31일, 산 3개 넘어보기 II 60KM
http://epician.tistory.com/219
화양 풀코스를 무사히 돌았으면 아마 이 코스는 안갔을거에요. 500KM를 채우기 위한 코스로 50KM만 더 타면 되는데,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도로 라이딩도 좀 지겹고 해서 '산 3개 넘어보기' 2탄을 기획했습니다. ㅎㅎ
경로는 달천 - 북촌마을 - 황새봉 - 간리봉/가마봉 - 중흥저수지 - 호랑산 순.
50KM만 더 타면 되는데, GPS 오차라는 것도 감안해야해서 넉넉하게 60KM 코스로 늘려 잡았습니다. 죽어라 타고 왔더니 막상 499KM 이렇게 찍혀버리면 정말 찝찝 ㅋㅋㅋㅋㅋ
만만히 보고 늦게 출발했다가 중간쯤 타고보니 일몰 전에 못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든 일몰 전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습하고, 중반부터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죽어라 달리기만 했네요.
막판 용을 쓴 덕분에 일몰에 딱 맞춰서 끝내긴 했는데, 라이트 안챙겨 나가서 이게 뭔 고생인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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