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사람도 처음, 번식하는 물고기들도 처음. 그렇다보니 우왕좌왕 참 어이 없는 이틀이었습니다.첫 날, 번식용으로 세팅했던 큐브 수조에 화려하고 덩치 큰 숫놈을 한마리 넣었습니다. 편의상 숫1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음 날, 암놈 중에 배가 볼록해 보이는 가장 큰 암놈을 넣어줬습니다.숫놈의 구애에 암놈은 별 반응이 없는데, 숫놈이 암놈을 아주 그냥 때려잡을 기세더군요. 지느러미가 너덜거릴 정도로 거칠어서 뭔가 잘못됐구나 싶어 하루가 지나서 숫1을 빼버리고 숫2로 선수 교체.숫2는 수조 내에서 서열 2위, 저번에 수조 밖으로 뛰쳐나와서 건어물이 될 뻔 했던 그 녀석입니다. 그 때 상했던 지느러미가 다시 자라는 중이라 볼품은 없지만 혹시나 하고 넣어줘보니, 숫1보다 덜 거칠고 하루가 지나니 암수 모두 구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