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37

2017년 11월 라이딩 결산

이번 달은 '라이딩 결산' 보다는 '운동 결산'으로 제목을 바꿔달아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잘 안하던 걷기를 3회나 실시했더니 한달 운동 횟수의 거의 절반을 채웠다.11월 총 누적거리는 라이딩 154KM, 걷기 32KM.I: 11월 2일, 상암 - 신덕 - 군자동 35KM만성리 앞바다 위로 보름달이 밝게 떠올랐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예전에 왔을 때랑 별반 차이가 없는 폐선부지 자전거길이 조금 이상하다. 조명도 없고, 난간이나 도색공사도 한참 덜 되어있고. 정말 임시개통한 게 맞나?? 아니나 다를까 굳게 닫힌 오림터널. 임새개통했다고 홍보해놓고 정작 추석무렵 이후론 열린 걸 보질 못했네.하는 수 없이 돌아나와서 여수역, 군자동을 거쳐서 복귀.II: 11월 10일, 달천 37KM오랜 만에 낮기온이 20도 ..

라이딩 후기 2017.11.29

2017년10월 라이딩 결산

10월은 자전거 라이딩 대신 걷기를 몇 번 했더니 누적거리가 급락, 총 172KM를 기록했다. 걷기는 27KM 정도. 지난 달의 누적거리가 390KM이었으니 그에 비하면 겨우 반타작.I: 10월 8일, 신덕 - 상암 27KM9월 말에 폐선부지 자전거길의 오림터널 - 만성리 구간을 임시개통한다는 얘길 들었으니 한번 가봐야지 싶었다.오림터널의 내부 전기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으나, 지나 다닐 수 있도록 개방했다.오림터널 이후 구간은 조명공사가 아직되지 않아서 아주 깜깜하다. 라이트를 비추는 내 앞은 밝지만 딱 그 범위를 벗어나면 암흑이다. 행여 마주오는 사람 있을까봐 시야를 최대한 멀리 보고 천천히 달리다보니...코 앞에 뱀이 똭~ 개통기념으로 뱀 밟을 뻔 했다. ㅠ.ㅠ 폐선부지 자전거길을 타고 오면서 체..

라이딩 후기 2017.10.31

구례 - 황전터널 - 광양 - 여수 79KM 라이딩

2전3기코스는 지난 여름에 만들어뒀던 건데, 계속 미뤄지다 드디어 갔다왔다.1차 시도는 계획 잡아두고나니 당일 아침 몸 상태가 안좋아서 취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계속 미뤄지다 다시 2차 시도. 2차 시도는 뜬금 없는 강풍경보 탓에 또 취소. 드디어 3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날 잡고나서 이렇게 계획이 미뤄지기도 쉽지 않은데.구례에서 출발해서 계족산 근처의 황전터널과 봉강터널을 지나 광양읍을 거쳐 여수로 내려오는 약 80KM 코스.계족산 누구냐 넌? 다녀온 후에 알았지만 계족산이 두 군데다. 하나는 효곡저수지 들어가기 전의 구례에 있는 계족산, 다른 하나는 봉강터널 근처에 있는 순천 계족산. 순천쪽 계족산만 지도에 나오는 터라, 구례 계족산은 생각치도 못했는데, 구례에서 뜬금 없는 "계족산 등산로 입구..

라이딩 후기 2017.10.26

2017년 9월 라이딩 결산

9월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거의 동네라이딩으로만 꽉꽉 채웠다. 그것도 어쩌다보니 달천만 집중적으로.. 그렇게 해서 총 9회, 누적 약 390KM. 횟수가 많다보니 누적거리는 의외로 제법 나온다. I: 9월 2일, 달천 왕복 38KMII: 9월 4일, 달천 시계방향 36KMIII: 9월 7일, 대포 22KM (중도포기)얼마 전, 림을 바꾸면서 새로 빌딩한 뒷 휠의 텐션을 여러가지로 테스트해보려고, 텐션을 조금 낮췄다. 아... 망할 여기서 사달이 났다. 텐션을 너무 낮췄나 보다. 덕양 지나서부터 휠이 살짝 틀어지는 걸 알았는데, 더 가다보니 이건 라이딩을 못할 정도로 틀어져서 아주 난리다.결국, 라이딩은 대포 근처에서 포기하고 천천히 복귀. IV: 9월 9일, 달천 - 대포 38KMV: 9월 12일, 달천 ..

라이딩 후기 2017.10.02

여수 - 광양 - 순천 87KM 라이딩

9월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동네라이딩으로만 꽉꽉 채웠다. 지겹게 달천만 들락거리다 어딜 좀 가볼까 궁리하기 시작. 그 결과, 만들어진 코스가 한번도 돌아본적 없는 여수 - 광양 - 순천을 한바퀴 돌아오는 93KM의 이 코스.최초 계획엔 궁항에서 농로길(하느재길)을 넘어서 달천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잡았는데, 요새 그 농로길이 공사중이라 어쩔 수 없이 863 지방도의 무시무시한 고갯마루를 넘어서 복귀했다. 이렇게 복귀경로가 바뀌면서 전체거리가 사전계획보다 5KM 정도 줄었다.날씨는 맑고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 바람만 조금 덜 불었으면 딱 좋았겠으나, 엊그게 들었던 지인의 얘기대로 바람은 항상 우리 편이 아닌거 같다. ㅎㅎㅎ 바람은 2~5m/s 급.덕양은 도로확장공사를 하느라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이것도 ..

라이딩 후기 2017.10.01

2017년 8월 라이딩 결산

8월은 무슨 징크스가 있는지 매년 라이딩 여건이 안좋네요. 작년 8월은 몸이 안좋아서 푹 쉬었는데, 올해는 장비 트러블로 또 푹 쉬었습니다. ㅎㅎ I: 8월 5일 돌산 하프, 58KM 정말 간만의 새벽 라이딩. 6시반에 나섰습니다. 평소 너무 복잡해서 이면도로로 피해다니던 큰 도로를 오랜만에 달려봅니다. 이른 시간이라 한산해서 탈만하네요. 코스의 절반 정도는 탈만했는데, 금천 지날 때 즈음부터 햇볕에 구워질 듯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특히 오르막 구간은 딱 미쳐버리겠네요. 한줌의 그늘만 보여도 그 사이에 숨어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짐. 여름 더위를 너무 우습게 봤습니다. 가끔 이런 짓도 한번씩 해줘야 ㅎㅎ집 근처에 거의 다 와서 작은 공원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다시..

라이딩 후기 2017.09.02

2017년 7월 라이딩 결산

무덥고 힘들었던 2017년 7월의 라이딩 기록을 정리해 봅니다. 동네 야간라이딩으로만 7회, 누적거리는 230KM 기록했네요. 7월 기록치곤 나름 선방입니다. I: 7월 4일, 상암 - 신덕 24KM 꽤 간만에 가보는 상암-신덕 시계방향 코스네요. 일몰시간에 맞춰서 나갔는데도, 장마철의 엄청난 습기 탓에 기진맥진. 바람 없는 오르막 구간에선 정말 들이쉬는 숨에서도 습기가 느껴집니다. 사진 찍으려고 잠깐 섰는데 양쪽 발목에 모기가 순식간에 달라붙어 피를 빨고 있습니다. 딱 삼중고네요. 더위, 습기, 모기. II: 7월 9일, 상암 - 신덕 24KM III: 7월 12일, 달천 왕복 38KM간만에 해안도로 날씨가 선선했습니다. 기온은 27도 정도였는데, 습도가 낮은 탓인지 정말 간만에 괜찮은 날씨였습니다.복..

라이딩 후기 2017.07.31

2017년 6월 라이딩 결산

6월은 총 6회 라이딩, 누적거리는 370KM 정도 기록했습니다. 장거리 라이딩 덕에 횟수대비 거리는 많은 편이네요. I: 6월 4일, 산 넘어 화양면 일주 60KM 2017/06/05 - [라이딩 후기] - 산 넘어 화양면 일주 시외로 장거리 라이딩을 가려다가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서 대체 코스로 잡았습니다.전반적인 타이어 마일리지는 아직 남았는데, 급정거하면 심하게 쓸렸던 부분이 저렇게 크랙을 내면서 수명을 다하고 말았습니다. 예전에 고라니 피하느라고 급정거를 심하게 했었는데, 그래서 저 부분만 저렇게 닳았나 봅니다.멘탈이 탈탈 털릴 정도로 힘들었던 오르막 길... II: 6월 8일, 달천 반시계 방향 37KM III: 6월 11일, 남원 → 여수 125KM 2017/06/12 - [라이딩 후기] - ..

라이딩 후기 2017.06.30

돌산 일주 (feat. 풍력발전소)

작년 5월에 돌산 일주를 한번 했었으니, 근 1년 만에 다시 돌산 일주를 하네요.제 기준으로는 시계방향인 둔전 → 대율 → 율림치/성두 → 작금 → 금천 순으로 도는 정방향 코스입니다.장거리 라이딩을 갈까하다가 사정상 가까운 근거리 코스로 바꿨네요. 덕분에 아침 일찍 나갔더니 선선해서 라이딩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기상청 예보과 직원들이 만들어준 최고의 컨디션 요 근래, 사정상 주 1회 겨우 라이딩 하는 중입니다. 나름 소홀했던지라 돌산 풀 코스가 조금 버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바람도 별로 안불고 간만에 컨디션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찍어도 그렇게 틀리기 힘든 일기예보로 역대급 개고생을 시켜준 기상청 예보과 직원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ㅡ.ㅡㅋ2017/06/12 - [라이딩 후기] ..

라이딩 후기 2017.06.25

(기상청에 낚인) 남원 - 여수 125KM 라이딩

2015년 계획, 2017년 실행 재작년에 '남원 → 여수' 장거리 라이딩 코스 두 가지를 만들었다가 다음에 가기로 미루었는데, 올해에서야 다녀오게 됐습니다. 승주를 거쳐서 접치재를 넘는 코스와 구례를 거쳐서 송치재를 넘는 코스 두 가지를 만들었는데, 접치재는 예전에 넘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엔 송치재를 넘는 코스로 결정했습니다.라이딩 경로는 남원역에서 출발하여 곡성읍, 구례구역, 송치재, 순천시, 여수시로 내려오는 125KM. 일기예보 상, 하루 종일, 거의 전 구간 북서풍 1~3m/s 이었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에 남동풍(맞바람)으로 바람 방향이 바뀐다고 하더군요. 북서풍이면 거의 하루 종일 뒷바람일테니 정말 딱이구나 싶었습니다. But, ㅎㅎㅎ 결과적으론 정말 찍어도 이렇게 틀리기 어렵겠다 싶은 일기..

라이딩 후기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