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붕어 29

물고기 (관상어) 사료 컬렉션 II

언~ 5년만에 2부를 추가하여 연재 아닌 연재가 되었네요. ㅎㅎ 아래 글이 5년 전의 첫 번째 포스트.2012/10/11 - 물고기 사료 컬렉션리뷰할 사료는 6가지인데, 아래 사진과는 내용이 약간 다릅니다. 다 쓰고나서 껍데기를 버린 탓에...I. 세라 바이판위 사진에서 좌측의 첫 번째, 두 번째 사료통이 세라 바이판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밝혔지만, 아직은 대체할 뭔가를 찾지도 못했을 뿐더러 대체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불변의 메인 사료되시겠다.헌데, 최근에 이 제품의 용기가 돌려잠그는, 엄청 싫어하는 방식 (테트라민이 이런 방식)으로 바뀌었다. 맨 왼쪽이 눌러닫으면 완전히 밀봉되는 구형이다. 이게 여름철에 습기를 덜 먹어서 좋은데, 신형은 완전히 밀폐가 되지 않는 돌려잠그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원..

물생활 2017.12.08

버들붕어 어종정보 정리

개요 버들붕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민물고기 가운데 가장 이국적인 모습을 지닌 녀석이다. 엄밀히 따지면 열대어에 속하는데, 겨울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기후를 감안하면 참 어울리지 않는 녀석이기도 하다.생김새를 보면 열대지방에 사는 구라미나 베타 같은 물고기와 아주 흡사하며, 학명은 Macropodus Ocellatus로 중국, 대만 등지에 동일종 또는 근연종(http://en.wikipedia.org/wiki/Paradise_fish)이 자생한다. 일본에 서식하는 버들붕어(초센부나)는 자생종이 아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서 수탈해간 버들붕어가 유입된 것이다.이름 뒤에 '붕어'가 붙긴 했으나 붕어와는 전혀 다른 종이다. 붕어는 '잉어목 - 잉어과 - 붕어속'에 속하고, 버들붕어는 '농어목 - 버들붕어과..

물생활 2013.12.11

오랜 만에 버들붕어 환자 발생

올해 초, 복수병 집단발병을 끝으로 거의 1년을 무탈하게 지내오던 물생활에 다시 테클이 걸렸습니다. ㅡ.ㅡ;; 이 녀석은 외부증상은 없는데, 몇 달 전 전체환수 이후로 활동성 저하와 먹이 반응이 떨어졌습니다. 자연스레 다른 녀석들에게 집단 린치도 당하고, 하루 종일 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을 1주일 넘도록 관찰하고 분리를 결정했습니다.외부증상이 있어야 봉사 문고리 잡는 심정으로 약이라도 써볼텐데, 증상이 없어서 그저 관찰만 하는 중입니다.아침에 먹이주다 백점병으로 의심되는 개체를 발견하곤 그 날 당장 TDC 약욕 1회 후, 본 수조로 돌려보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떨어져 나갔으나, 아직 히끗히끗한 흔적이 보입니다.옅은 농도로 TDC 2회 약욕 후에도 흔적이 여전히 보이길래, 자세히 관찰하고자 분리시켰습..

물생활 2013.11.11

한가로운 버들붕어 수조 풍경

텃새가 심해서 패악질을 일삼는 개체가 없다보니 몹시 평화로운 버들붕어 수조의 최근 모습입니다.작년 6월에 태어난 개체들로 5마리(♂2, ♀3) 모두 같은 날 태어난 형제·자매. 이제 막 2살에 접어들어 활동성 한창 좋을 시기죠. 부모 세대는 명을 다하고 용왕님 품으로 돌아갔고, 남겨진 5마리가 수조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번식을 거를 생각인데, 내년까지 저 녀석들이 건강하게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버들붕어는 수명이 짧아서 (2~3년) 정말 건강하던 녀석들도 만 2년 넘기고 나면 슬슬 아픈 곳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번식시킨 개체들은 크게 독특한 모습(변이, 기형)도 없고 성격도 무난해서 별명 조차 없이 그냥 살아갑니다. ㅎㅎ어릴 땐, 가슴지느러미가 제법 길었다가 자라면서 몇 번 끊어지더니 다시..

물생활 2013.07.19

물생활 근황

1. 마지막 남은 3년차 수컷 노환 중... 2011년 5월에 버들붕어 성어 5마리와 함께 시작한 물생활이 곧 2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ㅎㅎ처음 시작했던 5마리 중 4마리는 수명을 다하고 별이 되었고, 5마리 중 가장 작았던, 입식 당시 약 5~6개월령으로 추정되던 꼬맹이 한마리만 남았는데 이 녀석도 이제 명을 다하고 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 2년 6개월 정도 살았으니 나름 천수를 누렸네요. ▲ 3년차 늙은 꼬맹이 입식 초에는 가장 어리고 작아서 큰 녀석들한테 치이기 바쁘고, 다 자라서는 어릴 때 너무 치여살아서 그런지 양야치급 텃새를 부려서 보는 사람 짜증나게 만들었던 녀석입니다. 물론, 혹시나 하는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번식실패의 아픔을 주기도 했었죠. ㅎㅎhttp://epician.t..

물생활 2013.04.04

생의 마감을 앞둔 녀석들

무리 중에서 가장 화려했던 수컷은 올 봄에 먼저 떠났고, 만 2년을 넘긴 성어 나머지 4마리도 최근 들어 활동력이 급격히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오전에 발견한 두 마리...나이가 들어 저항력이 떨어진 탓인지, 한 마리는 팝아이 증상을 다른 한 마리는 헤엄치는 것이 부자연스럽군요. 팝아이 증상이 있는 녀석은 바로 꺼내서 약욕. 앞으로도 서너번 더 치료를 해봐야할 것 같으나 나이가 들어 힘들지 싶습니다. 이제 막, 만 1년을 넘긴 성어들이 나와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2살짜리 성어들한테 치여서 수초 사이에 짱박혀 있는 게 일과였죠. 늙어서 지느러미도 구부러지고 발색 시원찮더니 결국엔 활동성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어제부터는 헤엄도 제대로 못칠 지경이..

물생활 2012.08.31

부화 3개월 차에 접어든 버들붕어 치어

만 2개월 막 넘겼습니다. 엊그제까지 깨알만했던 거 같은데 많이 자랐습니다.아주 타이트하게 선별을 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성장속도가 다소 빠른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체형도 더 좋아 보입니다.덩치와는 아무 상관 없이, 빠른 녀석들은 아감딱지에 색도 나타나고 가끔 어설프게 체색으로 감정 표현도 하고 그렇네요.가장 큰 녀석이 전장 30mm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눈대중으로. 정확한 크기는 다음에 분양할 녀석과 키울 녀석들 분리시키면서 재봐야 알 수 있을 듯.아래 사진은 메인수조에서 살고 있는 작년에 번식시킨 녀석.2~3년생 성어들한테 치여서 존재감 전혀 없이 몸사리고 다니던 녀석인데, 요 며칠 소심하게 발색을 올리고 있네요. 아직 대놓고 플레어링까진 못하는데, 저 보다 덩치 큰 녀석들이 이젠 늙어서 기..

물생활 2012.08.02

2012년 버들붕어 치어 선별과 계속되는 물벼룩 배양실험

치어 선별1주일 전에 선별했는데, 바빠서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포스팅 해봅니다.부화 후, 2주차부터인가 성장이 더딘 열성개체들은 청소하며 물갈이하며 꾸준히 빼내서 도태시켰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개체들이 약 120마리.올해는 상황이 별로 안좋기도 하고, 작년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육성해보면 어떨까 싶어 아주 타이트하게 20여마리만 남길 계획으로 잠시 쪼그려 앉아 선별을 시도했습니다. 몇 마리 안되니 금방 끝납니다. 작년은 눈알 빠질 정도로 오래 걸렸었는데.엄청난 차이지요? 그저 추측하기론 어미가 낳는 수백개의 알 중에 미성숙란이 상당 수 섞여있어 저런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성장이 느린 열성개체에 비하면 2~3배 크기입니다.정상체형에 성장이 빠른 개체만 20여마리 선별하고 나머지는 도태를 결정..

물생활 2012.07.13

버들붕어 치어 성장 상황

올해 번식은 출발부터 삐그덕 했습니다. 덕분에 계획을 좀 수정, 소수의 우량개체만 남기고 틈틈히 선별해서 도태시킬 생각입니다. 청소하면서 성장이 느리고 허약한 개체는 열댓마리씩 계속 빼내는 중입니다.작년은 감당 안될 정도로 많은 숫자였는데, 돌이켜보니 그게 잘한 짓인가 싶습니다. 어차피 작은 열성개체들은 몇 달을 키워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해도 제대로 적응할지 미지수.약 보름 정도 지난 후, 성장이 빠른 우량개체들은 어린 물벼룩(모이나)을 가끔씩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허나 물벼룩으로 배 채울 정도는 아니고 대략 3주째부터 만족스럽게 물벼룩 사냥을 시작합니다.우량개체는 눈대중으로 전장 10mm 전후이나 턱 없이 성장이 느린 개체도 아주 많습니다. 차츰차츰 선별하여 20~30 마리 내외로 조정 예정. 그간 ..

물생활 2012.06.28

2012년 버들붕어 번식 초반 상황

세상 일 어느 것 하나 생각대로 되는 게 없네요 ㅎㅎ애비를 잘못 만나 세상에 잘못 뿌려진 덕에 수정 안된 녀석이 반, 수정 안된 알들 틈에 섞여 있다 곰팡이가 피어서 부화되기도 전에 죽어버린 녀석이 반.여기서 다시 느낀 진리, 한번 아니다 싶은 녀석은 끝까지 아니다! 애비가 포란을 제대로 안해주니 서로 엉켜서 곰팡이가 피어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숫컷이라면 거품집 보수하고 거품집 밖으로 흘러나온 녀석들 챙기느라 하루가 바삐가야 하는데, 이 비정상적인 녀석은 여과기 뒤에 숨어서 나올 줄 모르더니 결국 저 지경을 만들어놨네요. 에혀~ 밥이 아깝다 이...작년은 25큐브를 새까맣게 뒤덮을 정도였는데, 올해는 눈대중으로 1/5 수준도 안되는 거 같습니다.초반 적응에 실패하고 바닥권에서 기는 녀석들이 많네요.더욱 ..

물생활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