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걸령 2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 → 반야봉 → 삼도봉 → 피아골 산행 2/2

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오르막길 시작노고단 고개에서 임걸령까지는 평지에 가까운 내리막길이 대부분이었으나, 임걸령을 지나면서부터 오르막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임걸령 - 반야봉 사이의 오르막 구간은 대략 2.5KM 정도인데, 대부분 걸을만 했으나, 반야봉을 앞두고선 경사가 제법 매섭다.어딜 가냐고 손짓하는 듯한 이런 나뭇가지도 보이고. (잡지마라 갈길이 바쁘다.)노루목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삼도봉, 좌측의 오르막 길로 오르면 반야봉 삼거리이다. 여기서부터 반야봉 삼거리까진 등산로가 혼자 지나면 꽉 찰 정도로 좁았던 기억이 난다.반야봉 삼거리 반야봉 삼거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반야봉 오르막 구간이 시작된다.이렇게 좁고 가파른 길이 반야봉까지 계속 이어진다.반야봉을 오르다가 비좁은 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마주..

산행 2018.06.11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 → 반야봉 → 삼도봉 → 피아골 산행 1/2

여행기는 그 때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았을 때, 남겨야 하는데. 이번은 사정상 일주일이나 지난 뒤에야 글을 쓰게 됐다. 프로젝트 막바지에 황당한 사고가 터져서 멘붕상태로 며칠을 보냈다. 이제 겨우 정신을 조금 수습한 상황. 그러고 보니, 뭔가 꼬이기 시작한 게 이 산행부터 였던거 같다. ㅡ.ㅡ;;;지리산병 발병지난 달 중순에 지리산을 다녀온 후로 지리산병에 걸리고 말았다. 이건 무슨 상사병도 아니고, 걸핏하면 지리산의 그 풍경이 떠올라 미치는 줄 알았다.그래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대강 마무리가 되어간다 싶어서, 하루 시간을 내서 지리산을 다시 다녀오기로 했다. 그 황홀했던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다시 오를까 하다가, 결국엔 성삼재에서 반야봉을 찍고 오기로 생각을 바꿔먹었다.최초 계획은 성삼재 ↔ 반야봉 ..

산행 20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