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벌초하면서 근처 저수지에서 1년치 줄새우를 모셔왔습니다. 작년에 모셔왔던 줄새우는 모두 소비되고, 딱 1마리 남은 채로 메인수조를 두어달간 홀로 지키고 계셨지요.올해는 유난히 무덥고 비가 내리지 않아 그런지 예년에 비해 개체수도 턱 없이 적고, 태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개체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한 30분 쪼그려 앉아 뜰채질을 열심히 한 결과, 내년까지 1년은 버틸 수 있을 만큼 잡았습니다.크기별로 나눠서 큰 녀석은 버들붕어가 살고 있는 메인수조로 직행, 덜 자란 녀석은 좌측 새우보관용 수조에 넣고, 태어난지 얼마 안된 치비급 녀석들은 비어 있는 우측 치어육성용 수조에 넣었습니다. 오래 비워둔 치어수조는 처치곤란한 조개물벼룩이 새까맣게 번성을 했었는데, 줄새우 넣고 딱 하루만에 물벼룩 전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