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에 권태기가 찾아와 언젠가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새로운 어종으로 눈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후보로 평소 한번씩 생각 해봤던 어종을 쭈욱 나열해보니, 만만한 구피, 생소한 팬더 코리도라스, 진짜 생소한 각시붕어 등등..각시붕어는 사진으로만 보고, 작년에 아쿠아리움에서 전시 중인걸 우연히 봤는데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물고기가 이렇게 아름답구나 싶어서...애석하게도 각시붕어 전시수조는 땅바닥에서 한 50cm 위의 정말 천대받는 자리더군요. 쪼그려 앉아 오래 보기 힘들어 그냥 돌아섰던 기억이 납니다. 더 기 막혔던 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수조에 엄청나게 빠른 물살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류성 어종이라 빠른 물살은 힘들어 할텐데, 전시도 좋지만 생태적 특성 또한 고려해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