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10분 동안 뭘 한건지 모르겠다" 근래 들어본 앨범 중에 가장 고통스런 앨범이 아닌가 싶다. 2시간 10분이라는 길고 긴 러닝타임의 첫 감상에서 실망만 한가득 느꼈는데, 정확한 리뷰를 위해 다시 2시간 10분 동안 그걸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밀려드는 고통스런 망설임. 이게 이 앨범을 대하는 나의 첫 느낌이었다.CD 2장 분량의 대작 컨셉트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에, 아마 대다수의 팬은 자연스럽게 99년의 명작 "Metropolis, Part 2: Scenes From a Memory"를 기대했으리라. 나 또한 예외 없이 그 앨범에 대한 기억부터 끄집어 냈다. 허나, 앨범 발매 전에 선공개된 "The Gift of Music"을 듣고선 뭔가 이상하다는 촉이 발동되기 시작.앨범 발매 후, 2시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