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of Disorder - Razed to the Ground (2015)

Vision of Disorder

추억돋는 하드코어 펑크 밴드 'Vision of Disorder'의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재결성 이후 내놨던 지난 앨범 'Cursed Remain Cursed (2012)'가 꽤 훌륭했었기에 이번 앨범도 내심 기대를 좀 했습니다. 헌데, 아쉽게도 지난 앨범 만큼은 안되는 평작 수준이네요.

Tim Williams

이번 앨범은 멤버 변동이 있는데, 원년부터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Matt Baumbach'가 빠졌습니다. 그 탓일까요? 앨범 전반적으로 기타 워크가 답답한 느낌. 뭐 그래도 가장 실패한 앨범으로 꼽을만한 'From Bliss to Devastation (2001)' 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앨범 초반부의 곡들은 리듬 체인지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뭔가 좀 어수선하고 정리 안되는 느낌인데, 후반부에 들을 만한 곡들이 포진되어 있네요. 대략 6번 트랙 'Cut My Teeth' 부터가 앨범의 하이라이트인듯 싶습니다.

최근 대세 장르인 메틀코어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현재는 완전 마이너 중의 마이너, 거의 조상님급 장르가 되버린 하드코어 펑크를 정말 오랜 만에 들으니 몹시 반갑긴 합니다. ㅎㅎ

Tracks
#01 - Heart of Darkness, 3:27
#02 - Hours in Chaos, 3:58
#03 - Electric Sky, 5:10
#04 - Razed to the Ground, 3:55
#05 - The Craving, 3:55
#06 - Cut My Teeth, 4:49
#07 - Red On the Walls, 4:02
#08 - Nightcrawler, 3:38
#09 - Severed Wing, 3:30
#10 - Amurdica: A Culture of Violence,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