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된 대안코스 일주일 전쯤, 남원의 지리산 바래봉으로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결과는 성공적... 기다리던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광주 무등산으로 눈꽃산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춰둔 새벽 5시 무렵에 일어났다. 일어날 무렵부터 배가 살살 아파서 느낌이 안 좋았는데, 결국엔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약을 먹고 다시 잠을 청했다. 에휴 무슨 이런 답답한 상황이... 실컷 자고 아침 10시쯤 일어나니 다행히 복통은 사라졌고, 불편했던 장도 잠잠하다. 꾸려놓은 배낭을 보고 있자니,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러모로 만만한 바래봉을 갔다 오기로 급 결정했다. 집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라 운전하기도 부담 없고, 정오 무렵이면 기온도 영상으로 오른다고 하니, 얼어있던 길도 다 녹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