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의 하나인 순천왜성 왕복 70KM 코스를 타보고 싶었는데, '점심 혼자먹기 스킬'을 시전할 자신이 없어서 계획을 바꿨습니다. 몇 년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산 3개 넘어보기.집에서 가까운 봉화산/천성산, 영취산/진례산, 호랑산/전봉산을 넘어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출발 전, 예전 개별적으로 돌았던 기록을 종합해보니 대략 5시간이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계획을 잡고나니 당일 아침에 속이 많이 불편합니다. 최근 앓고있는 지병 '위염'이 재발하셨습니다. ㅠ.ㅠ 한 며칠 잠잠하더니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다시 재발, 빈 속인데 가스가 차서 올챙이 마냥 배가 불러 있고 머리도 아프고;;;컨디션이 극악이라 "그냥 쉴까?", "미친척하고 그냥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판사판 정신으로 그냥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