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요리에 자의반, 타의반 관심을 두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면요리를 만들어 먹으려고 시작했다. 여기까진 자의. 그러다,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1년 정도를 혼자 밥해먹고 살아야 했다. 이건 타의.그렇게 한식, 중식, 양식 만들어 먹고 싶은거 만들어 먹다가 이윽고 빵까지 이르렀다. ㅎㅎ오븐을 장만하고 한동안 닭만 열심히 구워먹다가 제빵에 도전했다. 파운드 케이크, 식빵, 카스테라에 이어 4번째로 만들어본 빵이 단팥빵이다.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는데, 베이킹 소다, 베이킹 파우더랑 이스트 정도만 겨우 구분하는 생초보다. 더 삘을 받으면 책 한권 후다닥 읽어보고도 싶으나, 요새 본업인 기술서적도 읽기 싫어서 몸서리가 쳐지는 중이라 당분간 이 상태에서 큰 발전은 없지 싶다.재료완전 생초보라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