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국수등 이후 구간 국수등에서 첫 휴식을 취했다. 쉬는 동안 간식을 먹으며 허기진 배도 조금 채우고. 국수등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조금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이 구간이 제법 험악하다는 걸 알고는 왔지만, 경험해본 적이 없는 길이라 걱정은 조금 된다. 중재를 거쳐서 계속 오르다보면... 이렇게 정리 안되는 등산로가 가끔씩 나타나기도 한다. 돌들이 워낙 크고, 단단히 박혀 있어서 걷는데 어려움은 없다. 가파른 경사에 숨이 거칠어지고 다리가 피곤해질 무렵이면, 이 코스의 즐길거리 중 하나인 계곡이, 또 이렇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꾸준히 걷다보니 집선대 이정표가 보인데, 대략 지도상에서 봤던 지명이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나오는 걸 보니 제대로 가고 있긴 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