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룩 배양 2

물벼룩 배양통 세팅 방법

한동안 물벼룩 배양을 접었었는데, 배양통을 새로 세팅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올 초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바쁜 탓에 물벼룩 배양없이 치어를 키워봤더니 성장이 느려도 너무 느리네요.물벼룩을 먹이면서 치어를 키울 때는 70일만에 암수구분 모두 끝내고 번식수조를 비웠는데, 물벼룩 없이 키워보니 암수구분이 완전히 끝나기까지 무려 180일이 걸립니다. 후자가 치어 숫자가 조금 더 많긴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약 2달과 6달은 정말 엄청난 차이.물벼룩 없이 키워낸 개체들이 이제 곧 9개월령에 접어드는데 여전히 작습니다. 속전속결, 후다닥 키워내서 암수구분되면 남탕, 여탕으로 나눠 넣어버리는게 그나마 편한 방법 같습니다.물벼룩 배양통 세팅도 다시 할 겸, 간혹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배양통 세팅하는 방..

물생활 2017.08.03

겨울철 물벼룩 채집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는 야외에서 살아 있는 상태의 물벼룩을 채집하기 어렵습니다. 물벼룩은 수온이 떨어지면 내구란을 남기고 모두 사멸하기 때문이죠. 이듬해 수온이 올라가고 서식환경이 갖춰지면 지난해 남겨진 내구란이 부화하여 새로운 세대가 시작됩니다. 겨울철 채집방법은 물벼룩이 내구란을 남긴 흙을 퍼다가 묵은 물을 붓고 실내에서 부화시키는 것인데, 이걸 알고만 있었지 직접 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 블로그에 겨울 채집 방법을 궁금해하신 분이 계셔서 저 역시 발동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논흙을 한 줌 퍼와서 실내에서 부화를 시켜봤습니다. 2014년 1월 13일 전날 (12일) 운동하러 나갔다가 논에서 건조한 표토 바로 아래에 있는 습기가 많이 ..

물생활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