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2

3년 정도 살다간 구피 ♀

관상어 수명은 정말 고무줄이죠. 몇 년 못 살다가는 금붕어도 있는가 하면 10년 이상 사는 개체도 있으니까요.2015년 8월에 1년생 성어(추정)로 입식했던 구피 중의 한 마리가 엊그제 명을 달리 했습니다. 추정 나이가 햇수로는 3년, 만으로는 2년 반 정도네요. 그 때, 입식했던 9마리 가운데 아직 4마리가 살아 있네요. 예상보다 한 세대의 텀이 길어서 조금 난감하긴 하지만, 잘 키우고 있다는 뿌듯함도 있습니다. ㅎㅎ암컷 중에 1, 2번이 여태 남아 있다가 그 가운데 1번이 엊그제 명을 달리했습니다. 늙어서 허리가 굽은지는 꽤 오래 됐는데, 최근엔 노환으로 유영이 영 시원찮더니 결국엔 명을 달리 하네요.히터 아래 구석까지 밀고 들어갔더군요. 그래서, 저렇게 구부정한 자세로 발견됐습니다. 전날 저녁에 사..

물생활 2017.03.10

위기의 체리새우

물생활 2.0을 시작하면서 넣었던 체리새우는 폭망했습니다. ㅠ.ㅠ 당시 그렇게 무덥지 않은 날씨였는데, 아이스팩 포장으로 받고보니 상온과 수온차가 너무 나더군요. 괜찮으니까 이렇게 보내겠지 싶어서 6시간 정도 물맞댐하고 넣었는데, 꾸준히 죽어나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두어마리 밖에 안남더군요.물생활 시작 이후 최대의 굴욕 ㅠ.ㅠ 그래서, 다시 20마리 입식. 이렇게 끝낼 수 없지요 ㅋㅋ일단, 받은 그대로 풀어서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pH를 찍어보니 6 ~ 6.5 사이네요. 제 수조는 모두 중성인 pH 7 근방에서 돌아가고 있는터라 pH 조정 겸해서 3일간 초장기 물맞댐. 물에서 구린내도 약간 나는데, 이건 PSB를 넣은 탓인거 같습니다.pH 조정을 위해서 3일간에 걸쳐 수량을 100%씩 늘렸습니다. 그..

물생활 201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