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새우를 직접 키우기(?) 전엔 몇 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막상 반년 넘게 키워보니 청소생물로서의 역할이 제법 크다. 생긴 건 글쎄, 개인에 따로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혐오스럽진 않다.일단, 먹성이 대단한지라 바닥에 떨어진 사료찌꺼기를 먹어치움은 물론이고 물고기 배설물까지 잘게 부셔놓는다. 배설물을 좋아라 먹진 않지만 일단 집게에 잡히면 입에 넣어보는 먹성이라, 어쨌든 배설물 분해에 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항간에는 수초를 뜯어먹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관찰결과 상태 안좋은 모스류는 터프한 집게질에 조금씩 떨어져 나가긴 하나 모스 자체를 먹거나 취미삼아 뜯어대진 않는다. 잎이 훨씬 부드러운 검정말도 안먹는거보면 수초를 직접 먹진 않다게 확실하다.단, 이끼를 뜯으면서 줄기가 굵은 수초의 밑둥을 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