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산 시즌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내게 등산은 겨울운동이라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등산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올해는 어쩌다보니 등산을 제법 많이 했는데, 그 마무리를 어디로 지어볼까 하다가 가까운 순천 금전산으로 정했다. 사실, 화엄사에서 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는 코스도 예전부터 가보고 싶긴 했는데, 요새 시간내기가 어려워 갔다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산행 경로 낙안불재에서 시작해서 돌탑봉(해발 589m)을 지나 금전산 정상을 찍고, 금강암을 거쳐 낙안온천 방향으로 내려오는 약 4KM 코스이다. 넉넉잡고 3시간 남짓이면 끝내겠다 싶었는데, 오르막길이 제법 험해서 4시간이나 걸렸다.안내도 상엔 돌탑봉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기 전에 돌탑봉 정상을 찍고 간다.낙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