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걸, 설 연휴에 실행에 옮겼다. 맘 먹은 건 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이 성격. ㅎㅎ 조계산은 5년 전에 선암사에서 출발해서 장군봉, 접치재, 연산봉을 거쳐서 송광사로 내려온 적이 있다. 다시 한번 가볼까하고 마음을 품고나니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1월 초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바쁜 일이 많아서 계속 미뤄지다 설 연휴에서야 갔다오게 됐다.송광사에서 출발해서 운구재, 천자암, 보리밥집, 큰 굴목재를 거쳐서 선암사로 내려오는 약 13KM의 코스이고, 총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요 며칠 무리한 운동으로 몸상태가 별로 안좋은터라 6시간 이상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단 빨리 끝났다. 5년전 코스와는 겹치는 구간이 없게 만든 코스인데, 하산하는 돌길(천년불심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