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둘레길 열풍이 전국을 휩쓴 덕에 여수에도 둘레길이 몇 군데 생겼다고 해서 그 중 처음으로 구봉산 둘레길을 다녀와 봤습니다. 결론은 실망이 크네요. 둘레길은 말 그대로 누구나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산책 삼아 걸을 수 있는 길에 붙여야 할 이름 같은데, 찾아다니기 너무 어렵게 만들어 놨습니다. 드문드문 있는 둘레길 이정표는 그냥 장식품, 이정표만 보고 끝까지 찾아가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직관성이라고는 1원 어치도 없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이 한마디 합니다. "여수시가 하는 일이 다 이렇지 뭐" 저 역시 격하게 공감. 혹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이 포스트에 GPS 트랙로그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쓸모 없는 이정표에 당황해하지 마시고 GPS 트랙로그 보고 따라가시면 좀 더 수월하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