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2

토종 우렁이, 외래종 왕우렁이 구분

눈에 익지 않으면 두 종을 서로 혼돈하기 쉽기에,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비교해봤습니다. 두 종 모두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가로 너비 15mm 내외의 치패이며, 다 자라면 두 종을 구분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자랄수록 체형의 차이가 또렷해집니다. 윗면을 보면 확실히 학습되기 전까진 헷갈리기 쉬우니 덮개가 보이도록 뒤집어 놓고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파란선으로 패각 중심에서 끝 부분까지 이어놓은 선을 보면..토종 논우렁이는 완만한 나선형으로 각도가 작습니다 (혹은 좁습니다).외래종 왕우렁이는 급격한 나선형으로 각도가 큽니다. 90도 전후.주황색선으로 그려놓은 체형을 보면..토종 논우렁이는 패각 끝부분 또아리(나탑)가 전체 몸길이의 1/3 ~ 1/4 정도로 깁니다.외래종 왕우렁이는 패각 끝부분 또아리가 전체 ..

물생활 2011.11.19

토종우렁이는 다 어딜갔을까?

양식, 농사용으로 외래종 왕우렁이가 이 땅에 들어온지도 벌써 30여년이란다. 추수 끝난 논에 우렁이를 찾으러 나섰다. 결과는... 서글프더라.보이는 개체는 모두 토착화되버린 왕우렁이. 혹시나 하고 이 놈도 잡아보고 저 놈도 잡아보고 유심히 살펴봐도, 죄다 왕우렁이다. 땅 속에 쳐박혀 있는 녀석을 살살 달래서 꺼내봐도 역시 왕우렁이.논에서 찾긴 글렀구나 싶어 근처 개울가를 쭈욱 내려가면서 보니 하나 같이 왕우렁이. 하긴 개천이라고 별 수 있겠냐 논에서 흘러든 녀석들로 채워진지 오래겠지.큰 녀석들은 확실히 왕우렁이라는 걸 알겠는데, 작은 녀석들은 긴가민가 싶어서 일단 4마리 포획. 혹시 내가 잘못봤을 수도 있으니 집에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으로...집에와서 유심히 보니 얘네들도 왕우렁이 맞다. ㅠ.ㅠ 어떨..

물생활 201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