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하고 마주 앉아 뭔 얘기 끝에 정수기나 하나 달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간 마시는 물은 마트나 인터넷을 통해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겨울엔 끓여먹었습니다. 정수기를 여태 안들였던 이유는 놓을 만한 자리도 없거니와 대한민국 수도물의 퀄리티를 믿는 편이라. 단, 수도물을 바로 마시진 못하겠어요. 향긋한 염소맛 때문에.하여튼, 이래저래 언더싱크 정수기를 직접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구현(?) 방법을 검토 후, 인터넷으로 주문. 물론, 돈은 꼬임에 넘어간 동생이 냈습니다. 저는 설치기술 제공 ㅋㅋ2015년의 마지막 날은 내 몸에 들러붙은 불필요한 체지방을 날려버리는 깔끔한 운동으로 마무리하고, 정수기 설치는 신정연휴때나 하려고 했습니다. 헌데, 간밤에 좋지 못한 꿈으로 잠을 설쳤더니 하루 종일 컨디션이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