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1주일에 한번 꼴로 근근히 생명유지용 라이딩을 즐기고 있습니다. 내일은 비 소식이 있네요. 오늘 아니면 또 한동안 라이딩을 못하겠구나 싶어서 살짝 피곤한 몸을 이끌고 라이딩에 나섰습니다. 복귀길에 오랜만에 펑크가 났네요. 애매한 지점에서 펑크가 난 바람에 어디서 수습할까 잠시 생각.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펑크 수습하는건 너무 모양새 빠지는지라 ㅎㅎ 생각해보니 오며가며 얼핏봤던 굴다리가 적당한거 같습니다. 앉을만한 쇼파도 있었던거 같고. 덕분에 간만에 걸어봅니다. 요샌 등산도 안하고, 산책도 통 안하는터라 정말 간만에 걸어보네요. 자전거 끌고 걷다보니 한적한 가을 경치도 눈에 들어오고 나름 괜찮네요. 근데, 생각했던 굴다리에 도착해보니 앉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던 쇼파가 흙먼지로 뒤벅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