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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화면 튜닝
일단 현재 개발 중인 Windows 8.1 시작화면 스크린샷을 보도록 하자.
Windows 8의 시작화면은 2가지 크기의 타일(아이콘)만 배치할 수 있지만, Windows 8.1에서는 4가지까지 구성할 수 있다.
정사각형의 작은 타일을 1배 크기로 본다면, Windows 8에서는 1배, 2배 크기 타일만 선택할 수 있었다.
허나 Windows 8.1에서는 1/4배 크기의 아주 작은 타일과 4배 크기의 아주 큰 타일이 추가됐다.
또한, 시작화면의 배경색, 패턴이 여러 개 추가됐고, 데스크탑 배경화면을 그대로 공유해서 쓸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갔다고 한다.
RP버전까지 존재했다가 RTM 버전에서 사라져버린 태스크바의 시작버튼이 다시 등장한다는 루머도 있다.
현재는 마우스로 조작할 경우, 시작버튼이 사라진 대신 핫코너에서 숨겨진 시작화면 썸네일이 나타나서 조작하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직관적이지 못한 방법이라 생각 한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나, 사라졌던 시작버튼의 재등장은 환영할 만 하다.
2. 검색기능 개선
시작화면에서 키보드 입력을 통해 앱이나 문서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다. 사실 윈도 7에서 윈도 8로 넘어왔을 무렵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섹션별로 나눠진 검색기능이었다. 앱 따로, 문서 따로, 컴퓨터 설정 따로.. 제 각각 나눠진 이해할 수 없는 검색기능이 하나의 검색창으로 통합된다.
UI 또한 개선 됐으며, 웹은 물론 Cloud (스카이드라이브) 검색까지 통합됐다고 한다.
3. 앱 UI, 앱스토어 개선
Windows 8에선 2개의 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보려고 할 때, 화면의 스냅뷰 구성이 제한적이었다. 메인으로 자리잡은 앱 외에 사이드에 걸쳐놓은 앱은 화면의 1/5 정도만 차지하고 있으니 그야 말로 알림용이나 진행상황 확인용 외엔 딱히 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이런 스냅뷰 구성이 Windows 8.1에선 2개의 앱은 화면 절반에 걸쳐 나눠놓는 1/2 구성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2개의 앱을 보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드디어 사용자 입장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기존에는 문서내용을 참고하면서 이메일을 작성하고자 하면, 앱 사이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을 넘어서는 짜증남이 있었지만, 이제 그럴 필요 없게 됐다.
앱 스토어에서 누락됐던 '자동 업데이트' 기능 또한 추가됐고, 이제 설치된 앱의 새 버전이 나오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4. IE11
IE10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룩한 IE10이 IE11로 업그레드 되면서 성능향상, 터치 UI 개선, WebGL 지원 등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는 Firefox가 더 좋을 뿐)
5. 번들 앱 추가
계산기를 비롯한 Bing Food and Drink, Bing Health and Fitness 등이 추가되며, Hands Free라고 알려진 아직은 정체가 확실치 않은 앱이 하나 추가된다고 한다.
Hands Free 앱은 웹캠을 통해 손동작을 인식하여 직접적인 터치 없이 앱의 페이지 전환(앞으로, 뒤로) 동작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데, 정확한 내용이 공개된 것이 아니라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지는 아직 모호하다.
6. 시작메뉴 재등장 루머
코드네임 Windows Blue로 알려졌을 때만 해도 Windows 95부터 Windows 7까지 수십년을 함께 했던 시작메뉴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어 보인다.
시작메뉴가 시작화면으로 변경되면서 라이브 타일이라는 매력적인 UI가 도입 됐음에도 이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시작메뉴로의 회귀는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순수하게 사용자 입장에서 봐도 라이브 타일을 포기하고 구형의 시작메뉴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결사반대다.
한편으론 시작메뉴와 시작화면이 동시에 구성되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기존의 데스크탑 앱은 시작메뉴에서 접근하고 스토어 앱은 시작화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하지만, 이 또한 각 앱 사이를 전환하려면 시작메뉴를 썼다가 시작화면을 썼다가 오히려 번거로움만 가중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튼 쉽지 않은 문제이고, 시작메뉴로 회귀할 가능성 또한 지극히 낮아보인다.
사실 시작화면에 적응하고 나면 불편한 것은 딱 두 가지..
자주 사용하는 앱이 따로 정렬되어 보여지지 않고, 앱이 최근한 사용한 문서를 바로 열 방법이 없다는 것.
데스크탑 앱의 경우, 태스크바에 아이콘을 고정해 놓으면 최근에 사용한 문서를 바로 열 수 있긴 한데, 본인처럼 이것 저것 고정해 놓는 것을 싫어하거나, 스토어 앱의 경우 정말 방법이 없다.
Windows 8.1에서 이 부분 또한 반드시 개선되야 한다고 보는데, 이와 관련된 소식은 하나도 없는 걸로 봐선 8.1에서 해결되길 기대하긴 틀린 것 같다.
7. Windows RT의 미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다.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태블릿용 Lightweight OS인 Windows RT가 고전 중이다.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내놓으면서 어정쩡한 포지션이 되버린 게 가능 큰 문제인 것 같다.
Desktop 앱 (Lagacy x86)은 번들된 Office 말고 사실 상 사용할 수 없음에도 Desktop UI가 남아있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정확히 따지면 Windows가 아니면서 Windows 인척?
아마도 Windows RT는 Office Modern UI 버전이 완성되고, Desktop UI가 완전히 제거되야 경량급 태블릿 전용 OS로 포지션을 확실히 할 것 같다. 현재로선 이것도 아닌 것 같고, 저것도 아닌 것 같은 중간에 끼어 붕 떠버린 처량한 신세.
한편으론 다른 모바일 OS처럼 Windows Phone 쪽으로 흡수되어버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어차피 내부 API인 WinRT(Windows Runtime)가 Windows Phone과 Windows RT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겹치므로,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계속 개선되고나면 양립해야할 이유가 지극히 낮아져버린다.
아니면 아예 이름을 Windows 8 for ARM으로 바꾸고 Desktop 앱의 ARM 버전을 설치/사용할 수 있게 풀어주든가!
내가 추측하는 소설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렇다. 애초에 태블릿 전용 OS로 구상은 했으나, 경쟁 OS와 차별화하기 위해 Office는 넣어야겠고, 그러자니 Modern UI 버전의 Office를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결국은 데스크탑 UI를 제거하지 않고 기존 Desktop UI용 Office를 넣는 전무후무한 똘추짓을 했지 않나 싶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선 Office를 쓸 수 있다는 무시 못 할 장점이 있긴 하나, 대부분의 소비자 입장에선 Windows RT가 도대체 뭐하는 물건인지 혼란스러워 할 상황도 안겨줬다.
더불어 작명센스 또한 최악이다. Windows RT를 줄여서 WinRT라고 쓰는 사용자가 있다는 건 정말 당연한 예상인데, 정작 WinRT는 Windows Runtime이라는 내부 API를 일컫는 이름이다. 솔직히 Windows RT, RT가 무슨 뜻인지 이해할 만한 사람은 이름 지은 사람 말고는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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