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데쓰메틀 태동기의 1세대 밴드 중에 메틀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밴드를 꼽으라면 제 맘대로 Obituary, Carcass, Deicide 이 세 밴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밴드 이름은 가나다 순이 아니고 제가 선호하는 순입니다. ㅋㅋ
Deicide는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고, Obituary는 2000년대 중반 재결성 그리고 마지막 선수로 Carcass가 2010년 쯤인가 재결성하고 몇 일전 새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Carcass 해체 이후, 일부 멤버가 Blackstar Rising이라는 밴드로 잠깐 활동하기도 했었는데, 롱런하지 못하고 끝났었죠.
사실 몇 년 전, 재결성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흔하게 있는 1회성 이벤트인 줄 알았습니다. 해산했던 밴드가 재결성해서 공연 몇 번 하거나 투어 한번 돌고 다시 각자의 길을 가는.
그러다 몇 달 전, 새 앨범 티저영상이 Youtube에 공개됐을 때만 해도 영상이 워낙 짧았던 터라 반신반의 했습니다.
Obituary가 재결성 이후 내놓은 앨범들이 하나 같이 시원찮아서 Carcass도 그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정도.
놀랍게도 레이블인 Nuclear Blast Records 측에서 새 앨범 전곡을 Youtube 스트리밍으로 공개했습니다.
Updated: 앨범 발매 후, 공개됐던 전곡 스트리밍은 닫혔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곡은 3번 트랙 "Cadaver Pouch Conveyor System"이고 그 외의 곡들도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입니다.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경쾌한(!) 그라인드코어 사운드인지.
현재 밴드 라인업은 원년멤버인 Jeff Walker (보컬, 베이스), Bill Steer (기타, 보컬) 두 명이고, 나머지는 새 멤버입니다.
드럼을 치던 Ken Owen은 이번 앨범에 게스트(백보컬)로 참여했으나 요즘 뭐하시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기타리스트 Michael Amott은 자기 밴드인 Arch Enemy 활동에 전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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