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소프트웨어

중국, 구글 Gmail 서비스 접속차단

epician 2014. 12. 30. 07:25

중국의 인터넷 검열이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Gmail에 대한 접속 차단을 시작했다. IP 레벨의 차단이라 중국의 대부분의 사용자가 영향을 받는다.

중국 본토에서는 Gmail을 포함한 구글의 여러 서비스가 이전에도 차단된 바 있는데, 유튜브와 구글 검색 엔진 등이 89년 천안문 사태 기념일을 즈음해서 차단됐었다. 하지만 메일 서비스인 Gmail이 중국 전역에서 차단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차단 사건에 대해 중국정부의 정식발표는 아직 없으나 여러 중국인이 SNS통해 차단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인터넷 분석 연구소인 Dyn Research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Gmail 서비스의 라우팅에 사용 중인 여러 개의 IP 주소가 모두 차단됐다고 한다. 구글의 공식 트래픽 점검 페이지에서도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는데, 현재 중국과 이란 등에서 차단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초, 중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퍼지고 있던 민주화 시위 이미지가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해당 서비스를 차단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서비스 역시 '반독점 조사'를 이유로 몇 번 차단했던 전력이 있다.

현재 중국 내 사용자가 Gmail을 통해 중요한 메일을 받아야 할 경우, VPN이나 Proxy를 통해 우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중국 내의 사용자가 Gmail을 통해 메일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중국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낼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