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 3

가야산 국립공원 남산제일봉 + 소리길 산행

어딜 갈까 하다가 아직은 낮기온이 30도를 넘는터라, 그나마 한낮기온이 좀 낮은 곳을 물색했다. 그러다, 가야산 옆의 남산제일봉이 눈에 들어왔다. 가야산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는 곳이고, 지금은 매화산 남산제일봉으로 불리지만, 한때 천불산(千佛山)이라 불렸단다.경로대략 6시간 30분에서 7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일정을 느긋하게 잡았다. 너무 느긋하게 일정을 잡은 탓인지 ㅎㅎ 출발지이자 도착지로 정한 황산주차장(경남 합천군 가야면 황산리 504-9)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킁...어쩔 수 없이 마을 쪽으로 조금 들어가서 한적한 도로 한편에 주차하고 출발했다.산행경로는 황산주차장을 기점으로 청량사를 거쳐서 남산제일봉에 오른 후,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14km 거리에, 청량사를 구경하는 시간을 포함..

산행 2023.09.12

"거친 맛" 가야산 국립공원 산행 (합천/성주) 2/2

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거친 맛" 가야산 국립공원 (합천/성주) 1/2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가운데 하나였는데, 엊그제서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 이름값 충분히 한다 이 땅의 고대국가인 '가야'를 대표하는 산이라 '가야의 산', 가야산이라 부르나 보다. epician.tistory.com 서성재 상아덤을 거쳐서 내려오면 용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서성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날 산행 중에 등산객을 열댓 명 정도 보았는데, 내가 올라왔던 만물상 방향으로 오르고 있던 분들은 딱 두 분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용기골 방향이나 해인사 방향에서 올라와서 만물상 방향으로 내려가는 분들이었다. 어찌 보면 너무나 합리적인 산행경로 아닌가 싶다. ㅎㅎ 저 안내판을 보고..

산행 2023.04.02

"거친 맛" 가야산 국립공원 산행 (합천/성주) 1/2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가운데 하나였는데, 엊그제서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 이름값 충분히 한다 이 땅의 고대국가인 '가야'를 대표하는 산이라 '가야의 산', 가야산이라 부르나 보다. 가히 그 산세는 한 나라를 대표하기에 충분할 만큼 웅장했다. 먼저 소감부터 정리해 보자. 너무 힘든 코스 탓에 다시는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산행 며칠 뒤 차분히 정리해 보면 거친 산이 주는 그 매력을 거부하기 어렵다. 역설적이게도 힘들어서 매력적이다. 백운동 주차장(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1805)을 출발하여 만물상을 거쳐 서성재, 칠불봉, 상왕봉을 찍고 용기골(계곡) 방향으로 하산하는 10km 코스로 약 7시간 소요됐다. 만물상 방향으로 오르는 코스는 국립공원 코스안내도에 난이도 '상'으로 ..

산행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