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https://epician.tistory.com/359 남해 금산 "국립공원은 실패없다!" 1/2 긴 겨울잠 2022년 11월 '남해 응봉산'을 끝으로 한 동안 등산은 커녕 동네 산책도 제대로 못하고 지냈다. 사정이 생겨 타던 자동차를 바꿔야 했는데, 손해를 조금이라도 덜 보려니 모든 것을 내 손 epician.tistory.com 상사바위 부소암을 지나면 곧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여기 세워진 이정표를 보고 상사바위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여기에 들어서니 유난히 따뜻하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바위 위에 얹혀 자라던 나무인지 뿌리가 옆으로만 어지럽게 뻗쳤다. 저 어지러운 모습을 보니 사소한 나무 한 그루가 어느 것에겐 커다란 우주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