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재 2

"산책스런" 지리산 정령치 → 만복대 → 성삼재 산행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남원)를 출발하여 만복대와 작은 고리봉 등을 거쳐 성삼재 휴게소(구례)에 도착하는 코스인데,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에 한번 왔었는데, 그땐 너무 바빠서 글로 정리하지 못했다. 작년의 기억도 나고 하여 지인과 동행하여, 같은 코스로 두 번째 산행을 했다. 지리산의 여러 코스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낮은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정말 산책하는 기분으로 나서기 좋다. 작년엔 9월 초에 다녀왔었다. 그땐, 여름의 끝자락이라 들꽃도 제법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10월초 산행이라 정말 어중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꽃도 없고 그렇다고 단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어중간한 시기임은 분명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작년과 올해의 기억을 합치고 ㅎㅎ 사진은 작년 9월 초의 것을 주로 사..

산행 2021.10.06

구례 화엄사 → 지리산 노고단 정상 2/2

이전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국수등 이후 구간 국수등에서 첫 휴식을 취했다. 쉬는 동안 간식을 먹으며 허기진 배도 조금 채우고. 국수등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조금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이 구간이 제법 험악하다는 걸 알고는 왔지만, 경험해본 적이 없는 길이라 걱정은 조금 된다. 중재를 거쳐서 계속 오르다보면... 이렇게 정리 안되는 등산로가 가끔씩 나타나기도 한다. 돌들이 워낙 크고, 단단히 박혀 있어서 걷는데 어려움은 없다. 가파른 경사에 숨이 거칠어지고 다리가 피곤해질 무렵이면, 이 코스의 즐길거리 중 하나인 계곡이, 또 이렇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꾸준히 걷다보니 집선대 이정표가 보인데, 대략 지도상에서 봤던 지명이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나오는 걸 보니 제대로 가고 있긴 하구나 ..

산행 20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