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3

오랜 만에 버들붕어 환자 발생

올해 초, 복수병 집단발병을 끝으로 거의 1년을 무탈하게 지내오던 물생활에 다시 테클이 걸렸습니다. ㅡ.ㅡ;; 이 녀석은 외부증상은 없는데, 몇 달 전 전체환수 이후로 활동성 저하와 먹이 반응이 떨어졌습니다. 자연스레 다른 녀석들에게 집단 린치도 당하고, 하루 종일 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을 1주일 넘도록 관찰하고 분리를 결정했습니다.외부증상이 있어야 봉사 문고리 잡는 심정으로 약이라도 써볼텐데, 증상이 없어서 그저 관찰만 하는 중입니다.아침에 먹이주다 백점병으로 의심되는 개체를 발견하곤 그 날 당장 TDC 약욕 1회 후, 본 수조로 돌려보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떨어져 나갔으나, 아직 히끗히끗한 흔적이 보입니다.옅은 농도로 TDC 2회 약욕 후에도 흔적이 여전히 보이길래, 자세히 관찰하고자 분리시켰습..

물생활 2013.11.11

NO.1 마지막 치료시도

지난 글을 http://epician.tistory.com/85 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근근히 버티는 모양새였는데, 며칠 사이 상태가 또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눈에 백탁까지 오고, 움직임도 현저히 줄어들어 사료도 잘 안먹습니다.작년 5월에 들어왔고 당시 무리 중에서 덩치가 가장 컸던 녀석이라 그 무렵이 1년령 정도 됐다고 본다면 올해로 만 2년령이네요. 알려진 바로는 버들붕어 수명이 2년 정도라고 하니, 투병 중인 NO.1은 이미 제 수명을 다 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활동성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더 이상의 치료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는데, 눈에 백탁까지 와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둘 수가 없네요.이런저런 정보들을 찾던 중에 그람 양성균, 음성균 모두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푸라놀을 구..

물생활 2012.05.15

투병 10개월째 NO.1

작년에 번식시킨 버들붕어의 아버지이자 한때 메인수조의 평화를 지키던 NO.1입니다. 작년 8월에 처음 증상이 시작됐을 때는 꼬리지느러미에 약한 출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큰 문제였습니다.저 출혈성 괴사부위가 2배가량 넓어졌을 무렵, 이런저런 치료시도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탓인지 항생제, 소금욕, TDC 등등 온갖 약욕에도 별 반응이 없더군요. 조금 나은 듯 하다 다시 재발하기를 골백번.이미 꼬리지느러미는 제 모양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최근엔 출혈성 괴사가 잠깐 멈춘 듯이 보이긴 하지만 언제 다시 재발할지 알 수 없네요. 여러 치료 시도에서 백전백패 후, 최근엔 격리 후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만 해주고 있습니다. 답이 안나오는 지루한 전쟁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현미경을 하나 살까 고..

물생활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