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초기의 NO.1
작년에 번식시킨 버들붕어의 아버지이자 한때 메인수조의 평화를 지키던 NO.1입니다.
작년 8월에 처음 증상이 시작됐을 때는 꼬리지느러미에 약한 출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큰 문제였습니다.
저 출혈성 괴사부위가 2배가량 넓어졌을 무렵, 이런저런 치료시도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탓인지 항생제, 소금욕, TDC 등등 온갖 약욕에도 별 반응이 없더군요.
조금 나은 듯 하다 다시 재발하기를 골백번.
따로 격리 중인 NO.1
이미 꼬리지느러미는 제 모양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최근엔 출혈성 괴사가 잠깐 멈춘 듯이 보이긴 하지만 언제 다시 재발할지 알 수 없네요. 여러 치료 시도에서 백전백패 후, 최근엔 격리 후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만 해주고 있습니다. 답이 안나오는 지루한 전쟁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현미경을 하나 살까 고민도 잠깐 해봤습니다. ㅡ.ㅡㅋ
새로 주도권을 잡은 꼬맹이 | 새로 주도권을 잡은 꼬맹이 |
NO.1이 투병모드로 돌입한 이후, 새로 주도권을 잡은 꼬맹이 녀석입니다. 항상 쫓겨다니기 바쁘던 별 볼일 없는 꼬맹이 수컷이었는데, 주도권을 잡고난 이후 대장질은 정말 양아치 레벨입니다;;;
작년에 태어난 어린 개체들을 메인수조에 합사시켰는데, 아주 그냥 때려잡습니다;;;
꼭 하는 짓이 품위라곤 1원어치도 없는 동네 양아치급 ㅡ.ㅡㅋ
새우 수조
최근 여유롭지 못한 생활 탓에 가끔 사료나 뿌려주고 있는 새우수조에 오랜 만에 생먹이(?) 깻묵을 조금 풀어놨더니 바글바글 모여들어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큰 녀석들은 한마리 두마리 잡아내서 고기 간식으로 줘버렸더니 큰 녀석들은 몇 마리 안보이고 덜 자란 녀석들만 바글바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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