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소프트웨어

Windows 8.1 Update 1 에서 바뀐 부분

epician 2014. 4. 5. 18:16

윈도 8.1로 업데이트되고 당분간 없으리라고 예상했던 업데이트가 'Windows 8.1 Update 1'이라는 이름으로 새 업데이트가 단행됐습니다.

현재 Windows 8.1 Update 1 RTM 버전이 MSDN 및 Technet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수 일 내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식으로 공개될 것 같습니다.

Updated

한국시간으로 4월 8일 새벽부터 윈도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1. 내부적 변화

내부적으로 가장 큰 변화라면 하드웨어 최저사양이 메모리 1GB, 저장장치 16GB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기존엔 메모리 2GB, 저장장치 32GB 였는데, 이로 인해 더 저렴한 기기가 나오지 못한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또한, OEM 제조사에서 9인치 이하의 저가모델을 만드는 경우, 라이센스 비용을 무료에 가깝게 책정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2. 시작화면 손질

시작화면 우측 상단에 종료버튼과 검색버튼이 추가됐습니다. 기존엔 사이드에 숨겨진 참바(Charm Bar)를 통해서 접근했었으나, 마우스 사용자의 불편함을 고려한 모양입니다.

검색버튼의 경우 시작화면에서 바로 키보드 입력을 하면 되기 때문에 마우스/키보드 사용자에겐 크게 메리트가 없고, 터치 입력을 사용하는 경우엔 조금 편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작화면의 아이콘 조작을 위해 팝업메뉴가 추가됐습니다. 기존엔 팝업메뉴가 아니라 화면 하단에 숨겨진 앱바를 통해서 조작할 수 있었는데,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조금 더 친숙한 형태의 메뉴로 변경함으로써 조작 이질감을 덜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Update 1에선 스토어 앱(Metro App)도 바탕화면의 태스크바 영역에 표시되도록 변경됐습니다. 스토어 앱의 아이콘을 태스크바에 고정해 놓을 수도 있고, 현재 실행중인 스토어 앱도 표시됩니다. 기존 데스크탑 앱과 동일하게 썸네일까지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서 데스크탑 앱과 스토어 앱 사이를 전환하기 훨씬 편해졌습니다.

Windows 8.1에서 'Boot to Desktop' 기능이 추가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꺼져 있었습니다. Update 1에선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습니다. 따라서 부팅 후, 시작화면이 아닌 데스크탑이 첫 화면으로 나타나고 스토어 앱을 종료하면 시작화면이 아닌 바탕화면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아직 적응이 안되서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스토어 앱에 타이틀바 영역이 추가됐습니다. 테스크탑 앱처럼 앱 이름과 최소화, 닫기 버튼이 놓여 있어서 바로 앱을 닫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처럼 타이틀 바 영역을 화면 하단으로 끌어서 종료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서 최초 Windows 8이 제시했던 UI 사용법은 대부분 사라지고 마는군요. 역시나 기존의 키보드/마우스 사용자들의 차가운 반응이 부담이 아닐 수 없었나 봅니다.

시작화면에서 전체 앱을 볼 경우 앱이 알파벳과 가나다 순으로 묶여서 보이게끔 약간 수정됐습니다. 뭐 딱히 편한줄은 모르겠습니다. 키보드를 쓸 경우, 시작화면에서 앱 이름을 치면 바로 나오는 터라 저 화면 자체를 개인적으로 거의 쓰질 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태블릿에선 조금 편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3. 루머

출처 - www.neowin.net

기존에 떠돌던 (시작메뉴가 Windows 9 에서 다시 탑재될 수도 있다는) 루머와는 다르게 올 연말로 예정된 Windows 8.1의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시작메뉴를 다시 넣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작메뉴와 시작화면이 반반씩 섞인 형태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봐야겠죠.

또, 스토어 앱을 창모드로 구동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써드파티 유틸리티를 쓸 경우, 가능하긴 한데 시스템 파일을 건드는 작업이라 썩 내키진 않습니다. 테스크탑 앱과 스토어 앱을 동시에 보고 작업해야하는 경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