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열심히 타고 바꿀 생각이었는데, 3년 열심히 타고 나머지는 거의 방치. 그 사이 나이가 7살이나 되버렸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비시즌을 맞이하여 정비 한번 하려고 벼루고 있었는데, 시간이 안나서 미루고 미루다가 샥 정비에 나섰습니다. 정비 목표는 샥 오일 교환과 더스트실 교체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 교환.
마지막으로 샥오일을 교체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별로 타질 않고 쳐박아둬서 오일 상태는 아직 괜찮을 것으로 예상되나 더스트실이 경화되어 정비는 꼭 한번 해야될 상황. 더스트실 경화는 락샥 종특이죠. 요즘 나오는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 제품들은 더스트실이 좀 허접.
너무 오랜만에 정비하는터라 헤드셋 분리부터 낑낑대고 맙니다. 어떻게 분해하는건지 기억이 안나요 ㅋㅋ
로워 레그 분리하고 오일을 받아보니 예상대로 오일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1년에 두어번 탔나 싶습니다. ㅎㅎ
오일 색깔 나쁘지 않은데, 쇳가루는 조금 보이는군요. 받아낸 폐오일은 5년치 체인오일로 사용 ㅋㅋ
더스트실 경화는 락샥 종특이죠. 딱딱하게 굳고 약간 갈라진 상태입니다. 오일이 세거나 이물질이 유입될 정도는 아니지만, 오래 세워두고나면 두어번 펌핑되기 전까진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  |
평소 에어가 세거나 하는 증상은 전혀 없었는데, 예상대로 실링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링 교체 없이 깨끗하게 닦아내고 윤활해서 그대로 삽입. 사실 오링은 스페어 부품도 구해놓은 게 없습니다. 고장나면 난감 ㅎㅎ
깨끗한 5wt 새 오일을 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60cc 주사기로 2번 뽑아서 채워주고...
새 더스트실은 작년에 쇼핑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교체하려고 사뒀던 건데, 책상 서랍에서 정말 오랫동안 잠자고 있었네요.
 헌 더스트실 |  헌 더스트실 |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폼링은 생각보다 많이 지저분하네요. 더스트실이 경화된 탓인가 봅니다.
새 더스트실을 뭘로 박아야 하나 고민하다보니 오일병 뚜껑이 아주 딱 맞네요. 병뚜껑으로 덮어서 고무망치로 톡톡 쳐 넣으면 됩니다. 전용 공구 필요 없습니다. ㅎㅎ
초반에 삽입공구 선택을 잘못해서 삽질 좀 하다가 오일병 뚜껑으로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한바탕 전투를 치룬 후, 방바닥 모습. 참혹하네요. ㅡ.ㅡㅋ
 교체된 더스트실 |  교체된 더스트실 |
새 샥의 상징인 깨끗한 그리스가 살포시 올라온 모습을 보니 뿌듯 ㅋㅋ 정비 후, 슬쩍 눌러보니 완전 부드럽네요.
4시간이나 삽질을 하고나니 기력이 딸려서 브레이크 오일 교환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금연 중이라 기운도 안나고, 배도 고프고, 오늘은 여기서 끝~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연 후기, 40일차 (0) | 2015.02.03 |
|---|---|
| 자전거 정비, 브레이크 유관 좌우 교환 (0) | 2015.01.22 |
| 금연 후기, 21일차 (2) | 2015.01.15 |
| Axiom Rider DLX M 안장가방 (0) | 2014.05.02 |
| PUMPKING CMP-135SG5 자전거 펌프 (1) | 201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