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MTB용으론 쓸만, 로드용으론 뷁~
서론
기존에 쓰던 플로어 펌프는 쇼핑몰 적립금으로 받은 몹시 저렴한 펌프였습니다. 나름 압력게이지도 잘 작동하고 모든 게 훌륭했으나, 펌프 배럴 직경이 넓은 탓에 고압용 펌프로는 쓰기 어려웠습니다. 펌프 배럴(실린더) 직경이 40mm 정도인데, 로드 타이어에 넣어보면 최대 100PSI가 한계. 로드 타이어에 100PSI 넣는 것도 정말 용을 써야 들어가는 한계치;;;
어지간하면 기존 펌프로 고장날 때까지 버텨보려 했으나, 간혹 로드타이어에 바람 넣을 때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싶어 새 펌프를 장만하기로 하고 여러 제품을 후보군에 올려봅니다. 가능하면 3만원대 이하로. 자전거 펌프 따위에 5~10만원 쓰고 싶지 않아요 ㅎㅎ
Giyo 제품이 가장 만만해서 Giyo껄 살까하다가 펌프킹 제품이 눈에 들어와 구입했습니다.
인지도가 무척 낮은 제품이라 사용기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사용기를 써드립니다. ㅎㅎ
▲ 발판, 압력 게이지
발판은 그냥 그래요.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 압력 게이지는 넓직해서 읽기 편합니다. 최대 160PSI(11BAR)까지 표시되어 있으나, 체중 70Kg의 건장한 남성이 넣을 수 있는 한계치는 대략 130~140PSI. 그것도 체중 실어서 빡빡 눌러야 들어갑니다.
펌프 배럴 직경은 대략 35mm 정도입니다.
▲ 밸브
이 펌프에 혹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밸브 때문입니다. 레버식으로 조이는 게 아니고, 나사식으로 조이는 방식입니다. 레버 방식에 비해 밸브가 확실히 물리고, 쉽게 이탈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밸브는 양방향으로 슈레더와 프레스타 방식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배럴은 스틸이고 밸브는 플라스틱입니다. 은색으로 반짝 반짝하길래 금속인줄 알았는데, 낚였습니다. 플라스틱입니다 ㅋㅋ
평가
저압 타이어용으론 쓸 만합니다. 저압을 사용하는 MTB, 미니벨로, 생활자전거 등에선 쓸만 합니다. 단, 고압을 사용하는 로드 싸이클엔 정말 별로 ㅎㅎ
100PSI 까진 손으로 눌러서 들어가는데요. 그 이상은 체중을 실어서 빡빡 눌러야 하고, 고압에선 압력게이지가 널뛰기를 합니다. 100PSI 까지 들어갔다가 체중 실어서 빡빡 누르면 압력 게이지는 꼼짝 않고 100PSI에 있다가 몇 번 더 누르면 120~130PSI로 한방에 훅~ 뛰어버립니다. 체중까지 실어가면서 넣을 수 있는 최대치는 대략 130~140PSI.
고압에선 바람이 들어가는 양이 워낙 적다보니 압력 게이지가 제대로 반응을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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