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누적은 약 350KM. 미칠 듯한 무더위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입니다. ㅎㅎ
I: 7월 2일, 달천 반시계방향 34KM
벌써 한 달 정도나 지나서인지 기억이 별로 없네요. 지극히 평범한 라이딩이었나 봅니다. 평속은 약 22KM/h로 최고기록을 찍은 듯 싶습니다.
순간 경사도 10%가 넘어가는 오르막이 수두룩해서 저질엔진으로 평속 22KM/h 찍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II: 7월 5일, 섬진강-보성강-순천-여수 105KM
장마 시작 전에 장거리 라이딩을 한번 하고 싶어서 후다닥 계획하고 다녀왔던 장거리 라이딩.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장마는 가출;;
코스가 나름 훌륭해서 굉장히 즐거웠는데, 막판 몰아치는 맞바람에 시달린건 좀 에러 ㅠ.ㅠ
III: 7월 10일, 호랑산-흥국사 8자 코스 23KM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운동하러 나가는 시간도 늦어지기 시작합니다.
지는 해를 받아서 인지, 굉장히 붉어 보이는 길가의 소나무 두 그루.
이게 그 적송이라는건가 싶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적송이라는 소나무 품종은 없답니다. 소나무의 일본식 이름이 Japanese Red Pine 인데, 일본식 이름 탓에 소나무를 적송으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적송이라는 품종이 따로 있는 건 아니랍니다.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소나무
산 넘어서 흥국사로 내려가는 길의 계단식 논.
흥국사에 다시 산을 거슬러 올라와서 본 낙조.
초보 시절엔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산 중턱에서 해가 져버리는 경험을 몇 번 했습니다. 이런 날은 멘붕과 함께 계획에 없던 납량특집 피서 라이딩이 되는겁니다. ㅎㅎ
IV: 7월 14일, 달천 시계방향 34KM
날씨도 별로 안좋고, 컨디션도 별로라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다잡고 출발~
안개가 내려앉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참 음산해 집니다. 귀신이 나와도 (이왕이면 처녀귀신 ㅋㅋ)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런 날씨.
V: 7월 18일, 신덕-상암 반시계방향 25KM
구름 가득한 흐린 날. 요즘 같이 더울 땐, 이런 날씨가 운동하기엔 훨씬 좋습니다.
VI: 7월 22일, 달천 35KM
곧 비가 내릴 것 처럼 잔뜩 흐린 날씨라 나가기 망설여 졌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자켓까지 챙겨넣고 나갔습니다. 비오면 그냥 맞고 탈란다~ 하면서 용감하게 ㅋㅋ
막상 달천에 도착할 무렵,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마음이 돌변해서 후퇴를 결정하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돌아나오는 길에 보니 복귀하는 방향은 구름 상태가 비가 내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낮은 소나기 구름이 쏟아지는 모습.
역시나 예상대로 제가 지나간 후에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모양입니다. 저는 운좋게도 비가 안내리는 구간에 살짝 걸쳐 있었나 봐요. 복귀길에 빗물 흥건한 도로를 달린 탓에 뒷날 자전거 청소하느라고 땀 좀 흘렸습니다.
VII: 7월 25일, 달천 시계방향 32KM
최근엔 더운 날씨 탓에 해가 넘어가기 시작해서야 운동하러 나갑니다. 덕분에 낙조를 감상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건너편 바다는 해무가 아주 두껍게 내려앉았네요. 그 위로 지는 잔잔한 노을.
어쩌다보니 이날도 무정차 아닌 무정차 라이딩, 신호대기와 사진 찍으려고 두어번 섰던거 빼곤 휴식 없이 계속 달렸네요.
VIII: 7월 28일, 신덕-상암 반시계방향 25KM
저녁 시간엔 차도 별로 없고, 야간 라이딩 코스로 딱 좋은데. 거리가 짧아서 매번 아쉽니다.
IX: 7월 30일, 달천 37KM
최근에 너무 더워서 해지기 30분 전에야 나가네요. 노면 안좋은 구간은 야간라이딩이 힘들어서 코스도 단조롭습니다.
저게 블루문 하루 전의 상태겠군요. 달빛이 너무 밝아서 사진으로 남겼는데, 장비(핸드폰)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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