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3

지리산 능선 산행, 정령치 → 세걸산 → 바래봉

정령치휴게소에서 출발해서 지리산의 능선을 타는 산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두 번은 정령치에서 성삼재로 갔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바래봉 방향으로 산행을 했다. 큰 기대 없이 갔었던 바래봉의 매력에 빠져서 바래봉만 벌써 세 번째이고, 그 사이에 가족과 동행하여 인근의 지리산 허브밸리(식물원) 여행도 했었다. 전원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았다. 코스 정령치휴게소에서 출발하여 큰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 바래봉을 거쳐 남원 운봉읍으로 내려오는 약 18Km 거리의 코스다.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걸어서 약 8시간 소요됐다. 부족한 아침잠도 보충할 겸, 기차와 정령치 순환버스를 타고 정령치휴게소까지 이동했다. 정령치 순환버스에 관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에 상세히 기술했으니, 그걸 참고하..

산행 2022.04.20

지리산 바래봉 눈꽃산행 "성공적"

급조된 대안코스 일주일 전쯤, 남원의 지리산 바래봉으로 눈꽃산행을 다녀왔다. 결과는 성공적... 기다리던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광주 무등산으로 눈꽃산행을 갈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춰둔 새벽 5시 무렵에 일어났다. 일어날 무렵부터 배가 살살 아파서 느낌이 안 좋았는데, 결국엔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약을 먹고 다시 잠을 청했다. 에휴 무슨 이런 답답한 상황이... 실컷 자고 아침 10시쯤 일어나니 다행히 복통은 사라졌고, 불편했던 장도 잠잠하다. 꾸려놓은 배낭을 보고 있자니,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러모로 만만한 바래봉을 갔다 오기로 급 결정했다. 집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라 운전하기도 부담 없고, 정오 무렵이면 기온도 영상으로 오른다고 하니, 얼어있던 길도 다 녹지 않았을까 ..

산행 2022.02.27

"철쭉도 눈꽃도 없는" 지리산 바래봉 산행

어중간한 타이밍 어중간한 타이밍에 지리산 바래봉으로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다. 바래봉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있고, 봄엔 철쭉축제로 꽤 유명한 곳이다. 원래 이곳은 몇 달 전쯤에 정령치에서 출발해서 세걸산, 부운치를 경유하는 지리산 능선 산행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시간을 내지 못해서 그 때를 놓치고 말았다. 생각해둔 능선코스는 내년 봄으로 미루고, 아쉬운 마음에 눈꽃산행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 미리 답사나 해보자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코스 임도처럼 너른 탐방로를 따라 왕복하는 아주 단순한 코스로 왕복 거리는 11KM,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들머리는 지리산허브밸리 근처인데,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했다. 현재는 비수기라 그런지 주차장은 무료개방 중이..

산행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