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3

모호한 설명에 낚인 "진미 춘장 - 불맛"

가끔 집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다. 물론, 밖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믿거나 말거나... ㅋ 짜장을 만들 때는 의외로 재료 손질보다 귀찮은 게 춘장을 튀기는 (볶는) 것이다. 공장에서 볶아서 나오는 춘장은 업소용이라 가정에서 쓰긴 거의 불가능하다. 사자표 춘장은 작은 포장이 2kg 단위. 그래서, 진미나 신송 춘장 200~300g 짜리 2팩 정도를 한꺼번에 볶아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게 그나마 생각날 때, 바로바로 요리하기 편한 방법 같다. 개인마다 호불호는 갈리겠으나, 신송이나 진미 두 제품 모두 나름의 특색이 있어서 어느 쪽을 크게 선호하진 않는다. 단, 볶을 때 잘 타버리는 청정원 춘장은 싫어하는 편이다. 맛이라도 있으면 볶는 시간을 조정해서 잘 써보겠는데, 맛도 별로다. 편리함을 바랬건..

2022.08.30

스텐팬(스테인리스 프라이팬) 써보세요. 좋아요~~

최근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처음 써보게 됐는데, 이에 대한 흥미진진한(?) 소감을 한번 써볼까 한다. 영어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스테인리스라고 표기했는데, 흔히들 스댕, 스탠, 스텐레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표기야 어떻든 간에 현대의 주방도구 재질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냄비부터 숟가락, 젓가락까지. 동생이 코팅 프라이팬 안좋다는 얘길 여러 번 했었는데, 난 "대충 좀 하고 살자. 뭐 그런 거까지 신경 쓰고 사냐.." 라는 생각에 그냥 흘려듣고 말았다.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가 "우리도 스테인리스 프라이팬 하나 사볼까?" 넌지시 말씀하시길래, 바로 하나 주문했다. (엄마말 잘 듣는 착한 아들 ㅋㅋ) 이제부터 스테인리스 팬에 대한 내 사용소감을 쭈욱 나열해 볼까 한다. 세척 보통..

2019.04.29

생초보의 단팥빵 레시피 & 굽기

어쩌다보니 요리에 자의반, 타의반 관심을 두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면요리를 만들어 먹으려고 시작했다. 여기까진 자의. 그러다,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1년 정도를 혼자 밥해먹고 살아야 했다. 이건 타의.그렇게 한식, 중식, 양식 만들어 먹고 싶은거 만들어 먹다가 이윽고 빵까지 이르렀다. ㅎㅎ오븐을 장만하고 한동안 닭만 열심히 구워먹다가 제빵에 도전했다. 파운드 케이크, 식빵, 카스테라에 이어 4번째로 만들어본 빵이 단팥빵이다.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는데, 베이킹 소다, 베이킹 파우더랑 이스트 정도만 겨우 구분하는 생초보다. 더 삘을 받으면 책 한권 후다닥 읽어보고도 싶으나, 요새 본업인 기술서적도 읽기 싫어서 몸서리가 쳐지는 중이라 당분간 이 상태에서 큰 발전은 없지 싶다.재료완전 생초보라서 내..

201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