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농사용으로 외래종 왕우렁이가 이 땅에 들어온지도 벌써 30여년이란다. 추수 끝난 논에 우렁이를 찾으러 나섰다. 결과는... 서글프더라.보이는 개체는 모두 토착화되버린 왕우렁이. 혹시나 하고 이 놈도 잡아보고 저 놈도 잡아보고 유심히 살펴봐도, 죄다 왕우렁이다. 땅 속에 쳐박혀 있는 녀석을 살살 달래서 꺼내봐도 역시 왕우렁이.논에서 찾긴 글렀구나 싶어 근처 개울가를 쭈욱 내려가면서 보니 하나 같이 왕우렁이. 하긴 개천이라고 별 수 있겠냐 논에서 흘러든 녀석들로 채워진지 오래겠지.큰 녀석들은 확실히 왕우렁이라는 걸 알겠는데, 작은 녀석들은 긴가민가 싶어서 일단 4마리 포획. 혹시 내가 잘못봤을 수도 있으니 집에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으로...집에와서 유심히 보니 얘네들도 왕우렁이 맞다. ㅠ.ㅠ 어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