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ive metal 4

Metallica - Hardwired... to Self-Destruct (2016)

예전에 아는 동생이 우스갯 소리로 이런 얘길 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탈리카 뒤에 숨어서 작곡 해주던 오타쿠와 결별했나봐..." 이게 무슨 소리냐면요. 91년 Metallica 앨범을 끝으로 괴상한 음악만 만들어내는 상황에 웃자고 던진 농담이었습니다. 그땐 농담이었는데, 요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바, 그런 황당한 일이 정말 일어날 수도 있어요. ㅋㅋ 며칠 전 발매된 Hardwired... to Self-Destruct (이하 Hardwired)를 주욱 들어보니, 최근 나온 앨범들 중에서 가장 좋습니다. 단, 이들이 쓰래쉬 메틀 밴드였다는 사실을 잊고 순수하게 음악으로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너를 잊고, 나를 잊고, 우리의 과거를 잊고 순수하게 이번 앨범에만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ㅋㅋ ..

Rock the World 2016.11.21

Amorphis - Under the Red Cloud (2015)

작년에 썼다가 포스팅 안한 글입니다. 2016년 새해맞이 차원에서 자료정리 중에 발견했습니다;; 9월은 신보가 풍년이네요. 최근 들어본 9월 신보 중에 가장 인상적인 핀란드 출신의 밴드 Amorphis의 새 앨범 'Under the Red Cloud'를 소개해 볼까합니다.지난 앨범 Circle을 비롯하여 최근 Amorphis가 발표한 앨범이 하나 같이 좋았는데, 이번 앨범은 그 가운데서도 으뜸이 아닌가 싶네요. 아주 귀에 쏙쏙 박힙니다. ㅋㅋ유튜브에서 6번 트랙 Sacrifice를 가장 먼저 들어봤는데, 보컬이 바뀐 줄 알았습니다. 너무 클린 보컬이라 깜놀;;사운드 스타일은 여전합니다. 멜로딕 데쓰 메틀, 고딕 메틀, (북유럽 스타일의) 포크 메틀 그리고 아주 약간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등이 섞힌 사운드입..

Rock the World 2016.01.07

Trivium - Silence in the Snow (2015)

섣부른 평가보다는 선입견을 떨치고 음악적인 면으로만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앨범을 듣자마자 기존 팬들의 악평이 너무 쉽게 예상됐거든요 ㅋㅋTrivium의 음악적 스타일이라고 하면 빡센 쓰래쉬 메틀에 기반한 메틀코어 성향으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Slayer, Exodus, Overkill, Testament 등으로부터 전승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장르죠.초기 앨범 2장 'Ember to Inferno', 'Ascendancy'를 통해 교과서적인 메틀코어 성향의 음악을 하다가, 2006년 The Crusade 앨범부터는 보컬 스타일이 약간 바뀌면서 샤우팅이 최대한 배제된 클린 보컬을 많이 쓰기 시작합니다. 사운드는 오히려 80년 쓰래쉬 메틀이 많이 느껴질 정도로 차분해진 느낌을 줬습니다.이 ..

Rock the World 2015.10.18

In Flames - Siren Charms (2014)

초여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In Flames의 새 앨범을 추석 무렵에 들어보게 됐습니다.결론은... 최근에 들어본 앨범 중에 가장 실망스럽네요.고든버그 메틀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본인들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2010년 밴드를 떠난 Jesper Stromblad의 여파가 이제서야 나타나는 것일까요? 2011년에 발매된 지난 앨범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방향성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In Flames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각적인 리프워크도 이번 앨범에선 느끼질 못하겠고, 앨범 전체적으로 맥아리 없이 흐느적 거리는 곡이 절반이 넘습니다.특히나 2번 트랙 "Everything's Gone"의 경우, 굉장히 Korn 스러운 곡인데 사운드 메이킹은 Korn에..

Rock the World 201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