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추석을 맞이하야~ 조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 번하는 예초기질이라 매번 몸이 적응 못해서 죽을 거 같네요. 안그래도 안좋은 어깨가 찢어질 듯이 아픈 ㅠ.ㅠ 밥 먹는데 손 떨려서 혼났습니다.
여튼, 그건 그거고.
산소 바로 아래 저수지를 문득보니 줄새우가 줄새우가 말도 못하게 많습니다. 물반 새우반.. ㅎㅎ
줄새우가 득실득실한 모습을 보니 이 저수지는 배스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배스 풀렸으면 쟤들 벌써 씨가 말랐을텐데.
벌초 끝내고 잠시 짬을 내어 PET병으로 12마리 포획해 왔습니다.
미끼가 시원찮아서 잘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12마리면 나름 선방입니다. ㅎㅎ
이제 쟤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고민이군요.;;
무작정 잡아오긴 했는데, 생이새우 수조에 합사시키자니 뭔가 좀 찝찝합니다.
남은 생이새우라고 해봐야 얼마 전에 누군가 뿌린 살충제로 전멸하고 겨우 살린 치비급 열댓마리가 전부인데, 덩치 차이가 너무 심각해서 합사 시켰다가 다 잡아먹힐 거 같습니다. 생이 얘들은 사서 키운 1세대가 전멸하면서 남긴 소중한 애들이라 ㅎㅎ
줄새우만 따로 키우자니 수조가 마땅치 않고, 처리할 데 없으면 버들붕어 성어항에 넣어봐야겠습니다.
줄새우의 강인한 전투력으로 살아남아서 모스에 달라붙은 갈색이끼 처리 좀 해주면 고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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