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말, 이삭물수세미, 붕어마름, 애기말즘 4종 이식 후, 결과는....
중간과정은 사진으로 못남겨서 없습니다. ㅋㅋ
하여튼 결과는...
수초 구성이 좀 이상하죠? ㅡ.ㅡ;;
애기말즘으로 추정되는 것은 다 녹았습니다. 조명이 약하니까 뿌리를 못 내리고 녹아버리네요.
붕어마름은 녹은 것 반, 잘 자란 것 반 정도였습니다만... 녹아내린 잔재가 바닥을 더럽혀서 다 뽑아버렸습니다.
붕어마름의 경우 뿌리를 가지고 있는 수초가 아니라서 깊숙히 심어두어도 고기들이 거칠게 움직일 때 건드리면 그냥 뽑혀버리더군요. 다시 심기를 몇 번, 그것도 귀찮아서 다 뽑아서 생이새우 수초에 투척.
실외 생이새우 수조에서 너무 심하게 무럭무럭 자라더군요. 수조 자체가 자연광을 바로 받는 곳이고, 가끔 비료까지 주는 나름 열심히 관리 중인 수조라 ㅋㅋ 폭풍성장을 보여줍니다. 수면을 다 덮을 정도라 반은 걷어서 화분에 투척;; 거름이나 되라고 ㅡ.ㅡ;;
검정말, 물수세미는 다소 약한 광량에서도 잘 견디면서 잘 자랍니다. 뿌리도 금방 내렸습니다.
조금 길게 심은 것들은 며칠 되지도 않아서 트리밍을 해줘야 될 정도로 쑥쑥 자랍니다. 놀라운 속도;;
토종 수초가 예쁘게 자리 잡았는데, 얼마 전 안방에 수초어항 하나 꾸미면서 남은 수초 심어둘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그래서, 토종수초를 뒤로 밀어내버리고;;; 남은 수초 이식.
한가지 아쉽다면 물수세미는 여러 촉 뭉쳐서 심어놓으니 존재감도 없고 이쁘지도 않네요.
이미 저질러 버린 것이라 어쩔 수 없고 다음에 정리할 때 한 촉씩 다시 나눠야 겠습니다.
그리고 버들붕어 치어들의 근황은.
내년 번식용으로 남겨 둔 선두권 개체 5마리
32~35mm 내외의 상위권 우수개체 5마리 분리했습니다. 모양은 커봐야 아는거라 모르겠으나 덩치는 사육 중이던 150여마리 중에서 가장 큰 개체들입니다. (세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몇 마리 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ㅎㅎ 눈대중으로 대강 150~200여마리 아닐까 추정)
마이너리그 개체 100여마리는 좋은 방생지를 찾아서 방생해줬습니다. 그리고 남은 대략 50여마리의 메이저리그 개체들은 베란다 수조에서 열심히 먹으며 몸집을 불리는 중입니다. 얘네들은 곧 분양될 개체들.
남들은 부처님 오신 날에 고작 한두마리 방생하던데, 저는 한방에 100여마리 시켰으니 극락왕생할 수 있겠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