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한번 말아먹고, 토종수초 쪽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혹시나 조금 더 키우기 쉽지 않을까 싶어;;
조금씩 모아서 베란다에 며칠 쳐박아놨는데, 오늘 모두 이식시켰습니다.
먼저,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정신 없이 자란 자와모스 반 정도 걷어내고 옆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 토종수초를 몰아심었습니다. 그냥 꼽은 건 아니고요. 나중에 청소하기 편하게 모종 트레이에 심어서 모래로 덮었습니다.
투입된 선수는 이삭물수세미, 검정말, 붕어마름 그리고 애기말즘인지 버들말즘인지 구분할 수 없는 말즘류.
과거 실패를 거울삼아 한방에 망할 수 없다는 각오로 ㅋㅋ 베란다 생이새우 수조에 보험용으로 종류별로 몇 개씩 꼽아놨습니다. ㅋㅋ
죽을 날 받아놓고 사는 줄새우
버들붕어 수조에서 어찌되나 보려고 다섯 마리 투입해봤던 줄새우, 다 죽고 아니 다 잡아먹히고 2마리 남았습니다.
나름의 전투력으로 게기고 버티고 도망가고 그렇게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녀석입니다.
그러나, 수조 안에서 하는 일은 그닥 없습니다. ㅡ.ㅡㅋ 이끼제거 능력은 매우 미미하고 물고기 배설물을 먹는 것 같지도 않고, 물고기 사료 넣어주면 그거 잡고 안뺏기려고 도망다니기 바쁩니다. ㅎㅎㅎ
상태 안좋은 NO.1
올 여름 번식에 힘을 써서 그런지 최근 상태가 몹시 안좋습니다. 혼인색이 빠져서 볼품 없는 탓도 있겠지만, 지느러미 상태도 몹시 안좋고 전반적으로 몸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올 겨울 넘길 수 있을지 의문.
▲ NO.1 주니어들 (2군)
번식수조에서 여태 살고 있는 2군(?) 마이너리그 개체들입니다.
전체적으로 도저히 가망 없는 하위 30%는 도태시켰고요. 얘들은 조금 더 키워서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
NO.1 주니어들 (1군)
베란다 실외수조에서 키우고 있는 1군 메이저리그 개체들입니다.
상위권 5마리 정도 남기고 분양 및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인 녀석들입니다.
굉장한 식신들이라 근처에만 가도 "밥주냐? 밥왔냐? 밥달라!" 난리가 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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