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이즈미, All-Road III 투어링 클릿 슈즈

epician 2017. 4. 3. 16:03

Pearl Izumi All-Road IIIPearl Izumi All-Road III

2월 초에 샀다가 이제서야 신어보는 펄 이즈미 투어링 클릿 슈즈입니다.
원래 신던 신발은 마빅 알파인, 운동화 타입이었는데, 오래 신어서 지겹고 좀 낡기도 해서 교체.

아마존 직구로 배송비 포함해서 10만원 조금 안됐던거 같고요. 마빅과 시마노 투어링 슈즈를 고르던 중에 마빅은 맞는 사이즈가 없고, 시마노는 디자인이 너무 구려서 포기. 그래서, 차선책으로 고른 게 펄 이즈미 All-Road III 입니다.

바닥면바닥면

투어링 슈즈가 MTB 슈즈와 로드 슈즈의 중간 형태라서 클릿은 SPD 타입이고 밑창은 딱 둘의 중간 정도. MTB 슈즈보단 밑창이 딱딱하고 로드 슈즈보다는 부드러워서 걷기 편합니다.

처음 착용했을 때, 소감은 "오~ 힘 전달이 좀 낫네" 싶었다가 두어번 신어보니 바로 적응되서 별 감흥 없네요. 결론은 새로 사는 거라면 나름 괜찮은 선택이나, MTB 슈즈에서 굳이 돈 써가면서 바꿀 필요는 없다 정도.

밑창밑창

모든 특징이 MTB 슈즈와 로드 슈즈의 중간입니다. 아웃솔 모양 또한 로드 슈즈보다는 돌기가 많고, MTB 슈즈보다는 단정한 모양입니다.

이 신발이 사이즈가 작게 나왔다는 리뷰가 많아서 원래 신던 사이즈인 42.5 ~ 43 대신 44를 주문했는데, 발볼은 약간 부족하고 앞코는 많이 남네요. 제가 원래 발볼이 넓은 편인데, 그냥 저냥 불편함 없이 신을만 합니다. 발볼이 넓지 않다면 +0.5 사이즈 추천.

신발 가공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접착이나 재단은 훌륭한 편인데, 내부 마감재가 좀 싸구려틱하네요. 발등을 덮는 설포(신발혀; Tongue)가 너무 길고 빳빳해서 페달링할 때 조금 걸리적 거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힐컵 등을 감싸는 내부 원단이 지나치게 싸구려 느낌이어서 내구성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전에 신던 마빅 슈즈하고 너무 비교되네요. 대충 신다가 낡으면 다시 마빅으로 돌아가야겠어요. ㅠ.ㅠ

페달과의 결속 #1페달과의 결속 #1

시마노 투어링 페달과는 아주 딱 잘 맞습니다.

페달과의 결속 #2페달과의 결속 #2

투어링 페달의 측면부와 신발 밑창은 빈틈 없이 밀착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