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ㅠ.ㅠ 살짝 꼬여버린 5번째 수조를 2주 전에 만들었습니다.
모양새는 수조이나 가습기 대용으로 안방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거실의 애매한 자반도 아니고 두자도 아닌 50cm 수조를 안방으로 보내버리고, 그 자리에 2자 광폭 수조를 들이려고 했습니다. 이미 구입할 수조까지 점찍어 뒀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아파트 앞에 누가 내다버린 정말 애매한 ㅋㅋ 1자도 아니고 자반도 아닌 40cm 곡면유리 수조를 들고오셨네요. ㅡ.ㅡ;;
하여튼 거실수조를 안방으로 보내버리려던 계획은 무산.
당분간 이대로 유지해야겠습니다. ㅠ.ㅠ
식재한 수초는 집안에 넘쳐나서 가끔 화분의 거름으로 투척이 되는 자와모스, 사지타리아, 미크로소리움, 루드위지아 하이덴리티 그리고 사이드로 폭풍성장을 감안하여 검정말, 물수세미를 보일듯 말듯 조금 심었습니다.
시험삼아 야생채집해온 물별도 심어놨는데, 녹아내릴 조짐을 보입니다.
조명 없이 창가의 간접광으로만 키우려는 수조인데 광량 탓 같습니다. 물별은 채집지에서 다른 수초가 전혀 없는 햇볕 바로 받는 자리에서 채집했던터라 높은 광량이 아니면 녹아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구입한 사지타리아입니다. 원래 저렇게 크고 예쁜 수초인데, 앞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사지타리아는 초기에 한번 망하면서 살아남은 몇 촉;; 광량이 너무 약해도 녹아버리고 너무 강해도 잘 안자라는거 같고 난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여튼 심기일전 사지타리아 재도전입니다. ㅋㅋ
루드위지아 하이덴리티는 처음엔 붉으스레 정말 예쁜 색이었는데, 이탄공급이 없어서 녹색으로 점차 변해가네요.
색상유지를 위해 틈틈히 이탄 좀 넣어줘야 겠습니다.
수초수조로 계획했던 것이라 물고기는 넣을 생각이 없고, 생이새우만 20마리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적응 시키려고 부단히 노력을 해서 아직 탈락한 개체는 없습니다.
새로 꾸민 어항이라 먹을거리가 시원치 않아 때때로 먹이 공급을 해주는 중입니다. 이끼가 조금 앉고 그러면 자급자족할 수 있을텐데, 아직은 이끼를 찾아볼 수가 없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생이새우 폭풍번식이나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베란다 수조에선 계절 탓인지 포란한 개체가 전혀 안보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