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3

순천 조계산 산행 (접치재 → 장군봉 → 천자암 → 송광사)

어쩌다 보니 지난 계룡산 산행 이후 다섯 달이나 등산을 못했다. 지리산 천왕봉을 가려고 날 잡고 나면 태풍이 오고, 다시 날 잡고 나면 비가 오고. 날씨 좋을 땐 내가 시간이 안되고. ㅠ.ㅠ 그렇게 바쁘게 살다 보니 산행하기 좋은 계절은 다 가고, 자켓이라도 한 벌 더 챙겨야 하는 계절이 와버렸다. 날씨를 살펴보니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아닌가 싶어, 가까운 곳이라도 얼른 다녀오자 싶었다. 여러 곳을 궁리하다 조계산으로 길을 잡았다. 배변활동 실패 원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인데, 요즘은 일찍 일어나야 대충 오전 10시쯤이다. 새벽 늦게까지 일하면 정오쯤 일어날 때도 많고. 그렇다 보니 등산 간다고 오랜만에 새벽 5시에 일어났더니 몸이 적응을 못한다. 나가기 전에 집에서 1차 배변 시..

산행 2019.11.25

순천 조계산 (송광사 → 천자암 → 선암사) 등산

다시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걸, 설 연휴에 실행에 옮겼다. 맘 먹은 건 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이 성격. ㅎㅎ 조계산은 5년 전에 선암사에서 출발해서 장군봉, 접치재, 연산봉을 거쳐서 송광사로 내려온 적이 있다. 다시 한번 가볼까하고 마음을 품고나니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1월 초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바쁜 일이 많아서 계속 미뤄지다 설 연휴에서야 갔다오게 됐다.송광사에서 출발해서 운구재, 천자암, 보리밥집, 큰 굴목재를 거쳐서 선암사로 내려오는 약 13KM의 코스이고, 총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요 며칠 무리한 운동으로 몸상태가 별로 안좋은터라 6시간 이상을 예상했으나, 생각보단 빨리 끝났다. 5년전 코스와는 겹치는 구간이 없게 만든 코스인데, 하산하는 돌길(천년불심길)이 ..

산행 2018.02.18

순천 조계산 산행

산행경로는 선암사 -> 장군봉 -> 접치 정상 -> 장박골 삼거리 -> 연산봉사거리(굴목재) -> 연산봉 -> 송광굴목재 -> 송광사. 약 14KM, 6시간 소요.계획은 오래 전부터 했는데, 더 미뤘다간 장마 시작되면 이대로 끝이겠구나 싶어 단독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선암사 진입로이글거리는 햇볕이 날 잡아먹을 듯한 느낌. 오늘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느낌이 살짝 듬;; ▲ 선암사 진입로 풍경송광사는 몇 년 전에 가본 적 있는데, 선암사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인공수로 같은데, 주변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경내 구경을 하려했는데, 대웅전과 건너편 건물에서 신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뭘 하고 있더군요. 돌아다니면 방해될까봐 그냥 돌아섰습니다. 이런 시간엔..

산행 201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