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버들붕어 산란 & 부화 중...

epician 2012. 6. 1. 10:17

올해는 건너뛸까 생각했는데,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2012년 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짜증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재미라도 없으면 뭐하고 사나 싶어서 대책 없이 저질렀습니다.

작년 번식에 실패했던 NO.2를 작년에 그 암컷과 다시 짝을 지어 번식수조에 넣었더니 올해도 실패입니다.
고자가 아닌가 의심중;;;

부화시작

그래서 대타로 꼬맹이 수컷을 넣었는데, 이 녀석은 다행히 번식이 되긴 되는군요.
헌데, 문제가;;;

수정 안된 알이 50% 정도로 굉장히 많아보이고, 포란도 영 시원찮네요.
작년 NO.1은 열성적으로 거품집을 지켰는데, 이 녀석은 원래 수조에서 양아치 짓은 기가 막히게 하더니만...
번식 수조에선 사람 그림자만 보여도 여과기 뒤로 숨어버리네요. 뭐 이런 황당한;;;

덕분에 알이 아름답게 흩어져 있습니다. ㅡ.ㅡㅋ

양아치 꼬맹이

덩치가 너무 작아서 번식용으로는 영 아닌 생선인데, 어떨 결에 번식의 영광을;;;
작년에 태어난 녀석들은 큰 것들한테 치여서 아직 덜 자란 느낌이고, NO.1은 용왕님 품으로 돌아가고, NO.2는 고자!!! ㅠ.ㅠ

하여튼 어쩌다보니 이 녀석이 올해 번식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수정 안된 뽀얀 알무더기 ㅡ.ㅡ;; 그리고 아주 형편 없는 모양새의 거품집. 아 정말 저 꼬맹이 수컷, 밥값도 못하고 쩝. 어쩌면 차라리 잘 됐네요. 작년엔 부화된 치어가 너무 많아서 난감했는데, 올해는 소규모로 알차게 꾸려볼랍니다.

3줄 요약...

  1. 2012년 버들붕어 번식을 시작했다.
  2. NO.2는 고자다~ ㅠ.ㅠ
  3. 양아치짓 하던 꼬맹이 수컷, 정말 쓸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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