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아마존 기포기 삼형제

epician 2012. 6. 5. 23:52

최근에 써본 기포기 중에서 그나마 가장 무난한 아마존 기포기 시리즈입니다.
브로와로 한방에 해결해야 하나, 수조가 여기저기 산재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시끄러운 기포기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네요.

맨 좌측이 무소음(?) 2구 SH-A3.
토출양은 약한 편이고, 절대 무소음 아닙니다. 일반적인 기포기 만큼의 소음 있습니다. 그러나 '자크노 2구 무소음'보다는 조용합니다.

기포기 제조/유통사 관계자 여러분, 우리 인간적으로 '무소음'이라고 사기 좀 치지 맙시다!

'자크노 2구 무소음' 이거 정말 뽑기를 잘못해서 소음이 심각하더군요. 그래서 A/S 보냈더니 갔다와도 그대로 ㅎㅎ 도대체 뭘 수리해서 보낸건지 택배비만 생각하면 눈물이 ㅠ.ㅠ 덕분에 이후로 자크노라는 이름 박힌거 아무 것도 안사고 있어요 ㅋㅋ

그리고, 가운데 것이 2구 SH-A2.
소음은 A3 하고 비슷한데, 소음의 톤이 약간 더 저음이라 오히려 듣기는 조금 더 편함;; 진동은 A3가 거의 없는 편인데, A2는 약간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는 A2가 갑. 토출량도 3가지 모델 중에 가장 좋습니다.

오른쪽의 것이 1구 SH-A1.
소음은 가장 적고, 싱글 실린더라 진동은 가장 심합니다. 단촐한 구성의 2자 이하 수조라면 A1이 가장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단, 진동이 심하니 옆으로 걸리적 거리는 거 없이 말끔하게 정리하셔야 합니다. 전선이라도 하나 닿았다가는 바이브레이터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

보너스로 잘못 알고 있는 상식 하나 알려드리면...
기포기가 물 속에 산소를 주입하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닙니다.

기포기의 역할은 공기방울이 수면 쪽으로 상승하는 힘을 통해 물을 순환시켜주는 겁니다. 간접적으로 아주 잘게 부숴진 기포가 물에 녹아들 수는 있으나 이 효과는 아주 미미하고, 실제적인 역할은 물의 순환입니다. 물이 순환하다보면 공기와 접촉하는 수면이 계속 바뀌면서 실제 산소는 이 과정을 통해 녹아듭니다.

고로... 굳이 시끄러운 기포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수조 구성이라면 걸이식 여과기나 수중모터를 이용한 순환 방법이 한 100배는 더 조용합니다.

아, 글이 삼천포로 샜는데, 그럼 기포기는 왜 쓰느냐?
저렴하게 여러 수조에 연결해서 쓸 수 있고, 개인적으로 저면여과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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