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 오토싱 투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비실비실하던 한 마리는 결국 용궁행, 버들붕어 수조에 넣었던 녀석은 합사불가라는 결론을 내리고 1주일을 못채우고 생이새우 수조로 이주시켰습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일라치면 버들붕어들이 달려들어 낮엔 완전 꼼짝마 모드. 밤엔 활발하게 움직이긴 하던데, 딱히 수조안의 이끼가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결국 합사불가 판정에 도달했습니다.
그 후, 투입시킨 줄새우와 토종우렁이
저번에 줄새우 5마리 정도 넣었을 때, 대략 한달 정도 살았던거 같네요. 이번에도 그 정도 감안하고 일단 4마리 투입.
버들붕어들이 처음엔 줄새우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다가 저항이 만만치 않으니까 본체 만체하는데, 허허실실 작전이라고 ㅋㅋ 유유자적 돌아다니다 빈틈이 보이면 개떼처럼 달려들어 줄새우를 잡아먹습니다.
평소 서로 밀어내기 바쁘던 녀석들이 사냥할 때는 합동이 참 잘 됩니다. ㅋㅋ
이끼 뜯는 중
아직 적응 못하여 고맙게도 이끼를 뜯고 있습니다.
적응을 마치면 사료 뿌리는 타이밍에 모두 날아올라 하나라도 더 잡아보겠다고 아우성인데, 아직은 적응 전이라 이끼를 뜯고 있습니다. ㅋㅋㅋ
생이새우처럼 깔끔하게 먹어치우진 못하지만, 생이새우를 넣을 수 없는 환경이라 저만큼 해주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페렌니즈는 성장이 워낙 느려서 이끼의 주요거점지역인데, 아래쪽 잎사귀를 덮고 있던 녹색이끼가 조금 없어진거도 같고 아닌거도 같고 알쏭달쏭하네요. 잎이 가늘게 밀생해서 그런지 우렁이들은 못 올라타더군요. 줄새우에게 희망을~~
한 차례 뜯고 간 후 검정말 잎사귀입니다. 갈색이끼가 아직 드문드문 남아 있네요.
깔끔하게 먹어치우진 못해도 어느 정도 컨트롤은 가능합니다.
사이즈가 너무 작은 녀석들은 따로 키우고 있는 중인데, 요원들이 하나둘 쓰러져 갈 때마다 보충해줘야 겠습니다.
은신처가 없어서 방황 중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은신처 조차도 없이 그냥 새우만 넣어놨더니 거처를 못 정하고 방황 중입니다.
모스도 다 치워버리고 없어서 정말 숨을 곳이 없음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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